검찰, '사기대출 혐의' 양문석 자택·은행 등 압수수색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당선인 [경기사진공동취재단]

검찰이 사기대출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당선인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4부는 지난 14일 양 당선인의 서울 서초구 아파트와 안산시 주거지,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양 당선인은 지난 2021년 4월 새마을금고를 통해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 원을 '사업운전자금' 명목으로 대출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양 당선인은 대출 5개월 전인 지난 2020년 11월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31억 2천만 원에 사면서, 대부업체로부터 5억 8천만 원을 빌렸는데 딸 명의로 대출받은 사업운전자금으로 이 돈을 갚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업운전자금'은 사업자가 임금을 주거나 원료를 살 때 필요로 하는 경영자금으로 양 당선인은 딸이 사업자임을 증빙하기 위해, 제품거래명세서 등 서류를 제출했는데, 대부분 허위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양 당선인은 후보자 시절 "편법 대출은 맞지만 사기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이에 대해서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검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조건희 기자(condition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00675_3643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