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 쓰레기로 몸살앓는 네팔…‘김해시’에 길을 묻다

박동필 기자 2024. 5. 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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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지붕' 에베레스트산이 탐방객이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자 네팔의 기초단체장들이 경남 김해시를 찾아 해결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김해시는 네팔의 기초단체장 일행이 지난 21일 김해시 소각장과 재활용 선별장을 잇따라 답사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이주민의집 이요한 사무국장은 "김해시와 네팔당국이 힘을 합쳐 지구의 지붕인 에베스트산 쓰레기 문제 해결의 단초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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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자치단체장들, 지난 21일 김해 방문
소각장, 재활용 선별처리장 답사와 토론시간 가져
에베레스트산 방치된 쓰레기처리 해결위해 찾아와
네팔 근로자 많은 김해의 한 민간단체 주선으로
김해도 적극적인 지원 표명, 관심

‘세계의 지붕’ 에베레스트산이 탐방객이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자 네팔의 기초단체장들이 경남 김해시를 찾아 해결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김해시는 네팔의 기초단체장 일행이 지난 21일 김해시 소각장과 재활용 선별장을 잇따라 답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케다르 브안다리 인아루아시장 등 모두 31명이다.

이들의 방문은 히말라야 트래킹을 즐기는 탐방객과 등산객이 마구 버린 쓰레기 처리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김해시와의 토론회에서 페트병, 비닐처리방법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의했으며, 소각장 운영방식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이어 이들은 진영의 재활용쓰레기선별장을 방문한데 이어 장유의 소각장에 들러 질문을 이어갔다.

한 자치단체장은 “우리 네팔은 에베레스트산을 찾는 고산지대로 연중 수많은 탐방객이 드나든다”며 “이들이 무단 투기한 쓰레기 처리문제로 산악 환경이 망가지고 있어 처리방법을 찾기위해 김해를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네팔의 쓰레기처리 수준은 우리나라의 90년 대 수준으로 종량제봉투를 사용하거나 선별 작업없이 태우거나 매립해 환경 공해문제를 낳고 있다는 것.

네팔 자치단체장들이 지난 21일 장유 쓰레기소각장 내부를 방문, 김해시 관계자로부터 운영 상황을 전해듣고 있다. 김해시 제공


쓰레기 문제로 네팔 측 관계자가 방문하기는 지난해 9월 네팔의 국회의원 방문단에 이어 두번째다.

네팔 정부와 지자체 관계자의 방문은 외국인근로자 지원단체인 김해의 (사)한국이주민의집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는 것.

이 단체는 2018년 네팔의 유력 정치인 집안 출신인 수베디 목사에 의해 창립됐으며 이후 네팔당국과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는 것.경남 최대인 2만 여명의 외국인근로자 거주하는 김해에는 현재 1300여 명의 네팔인이 일한다.

네팔은 에베레스트 산에만 1만4000t의 쓰레기 등이 있는데, 네팔 육군은 2019년부터 산 정화운동인 클린마운틴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주민의집 이요한 사무국장은 “김해시와 네팔당국이 힘을 합쳐 지구의 지붕인 에베스트산 쓰레기 문제 해결의 단초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해시 이치균 자원순환과장은 “우리의 환경처리 노하우를 전수하는 자리가 됐다”며 “네팔 측에서 요청이 오면 실무진을 현지에 파견하는 문제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는 하루 150t을 처리하는 장유소각장과 하루 64t을 처리하는 진영 재활용선별장을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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