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자 심상찮다, 대규모 충돌 우려"…일본 4번째 `특정항쟁폭력단` 지정

김광태 2024. 5. 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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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자를 뿌리 뽑아라."

일본 내 최대 야쿠자 조직인 '야마구치구미'와 분파인 '기즈나카이'간 충돌이 빈번해짐에 따라 일본 당국은 시민 안전 우려에 대응해 이들 2개 조직을 '특정항쟁 지정 폭력단'으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특정항쟁 지정 폭력단은 2012년 폭력단대책법 개정에 의해 도입된 제도다.

앞서 일본은 2012년과 2020년, 2022년 등 3차례 특정항쟁 지정 폭력단을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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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1일 일본 후쿠오카현 경찰과 수사관들이 압수수색을 위해 야쿠자 구도카이(工藤會) 두목 노무라 사토루(野村悟)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마이니치신문 제공]

"야쿠자를 뿌리 뽑아라."

일본 정부가 범죄조직인 야쿠자에 대해 사실상 전면전을 선언했다.

일본 내 최대 야쿠자 조직인 '야마구치구미'와 분파인 '기즈나카이'간 충돌이 빈번해짐에 따라 일본 당국은 시민 안전 우려에 대응해 이들 2개 조직을 '특정항쟁 지정 폭력단'으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22일 교도통신과 NHK방송에 따르면 효고현과 오사카부 등 6개 지자체 공안위원회는 내주 관련 지정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들 야쿠자 조직간 충돌로 보이는 사건은 2017년 이후 작년까지 10건 넘게 확인돼 30명이 검거됐다. 특히 2022년에는 야마구치구미 간부에 대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로 붙잡힌 기즈나카이 간부가 이달 22일 기소됐으며 역시 2022년에 또 다른 야마구치구미 조직원이 상대편 조직원이 쏜 총에 맞아 크게 다쳤다.

특정항쟁 지정 폭력단은 2012년 폭력단대책법 개정에 의해 도입된 제도다. 조직원 5명 이상의 모임이나 조직 사무소 이용 금지 등 여러 제한을 가하며 이를 위반하면 당국이 바로 체포할 수 있다.

야마구치구미와 기즈나카이가 이번에 지정되면 제도 도입 이후 4번째 지정 사례가 된다.

야마구치구미는 현재 조직원이 약 3500명이고 야마구치구미에서 분리된 조직인 기즈나카이는 약 60명으로 알려졌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앞서 일본은 2012년과 2020년, 2022년 등 3차례 특정항쟁 지정 폭력단을 지정한 바 있다. 이 가운데 2020년 1월 지정된 야마구치구미와 '고베 야마구치구미', 2022년 12월 지정된 야마구치구미와 '이케다구미'는 현재도 해제되지 않은 상태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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