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극소수 AI가 지배하는 세상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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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21일 "극소수 인공지능(AI)이 지배하는 세상"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발언을 내놨다.
이날 '인공지능(AI) 서울 정상회의'의 정상세션에 참석한 이 창업자는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를 지배하고,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는 조지오웰의 소설 '1984' 구절을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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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21일 “극소수 인공지능(AI)이 지배하는 세상”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발언을 내놨다. 이날 ‘인공지능(AI) 서울 정상회의’의 정상세션에 참석한 이 창업자는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를 지배하고,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는 조지오웰의 소설 ‘1984’ 구절을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 국제기구 대표, 주요 빅테크 기업 대표들과 함께 이날 정상세션에 참석한 이 창업자는 보다 안전한 인공지능을 위해 각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존중하는 책임감있는 다양한 인공지능 모델들의 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극소수 인공지능이 ‘현재’를 지배하게 되면 과거 역사, 문화에 대한 인식은 해당 인공지능의 답으로만 이뤄지게 되고, 결국 미래까지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이런 관점에서, 다양한 시각들이 보여지고 각 지역의 문화적, 환경적 맥락을 이해하는 다양한 인공지능 모델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창업자는 “사용자들이 하나의 키워드로 다양한 검색 결과에서 정보를 선택하는 ‘검색’과 달리, 바로 답을 제시하는 인공지능은 선택의 여지가 없이 답을 얻는 방식”이라며, “이러한 인공지능의 특성은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매우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다양한 인공지능 모델로 각국의 문화 등 다양성을 지킬 수 있고,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제대로 된 역사관과 시각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네이버는 각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존중하고 이해한다”며 “책임감 있는 다양한 인공지능 모델들이 나와 많은 글로벌 국가들이 자체 ‘소버린 인공지능’(데이터 주권을 갖기 위해 국가별로 자체 구축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어떤 형태든 기술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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