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골수팬도 등돌렸다…팬카페 이틀만에 800명 이탈

박은영 인턴 기자 2024. 5. 2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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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등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에 대한 분노 여론이 들끓으면서 팬들도 돌아서는 분위기다.

22일 오후 1시50분 기준 김호중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의 회원 수는 14만9836명이다.

팬카페를 탈퇴했다고 밝힌 A씨는 "회원 수가 만 명대인 초창기부터 가입했었는데 너무 실망스럽다"며 "팬카페에서 우쭈쭈하는 분위기가 너무 충격적이다. 팬들이 금쪽이를 키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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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15만명 아래로…현재 비공개 처리돼
경찰, 김호중과 소속사 대표·본부장 구속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경찰 조사를 받은후 귀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5.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음주 뺑소니 등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에 대한 분노 여론이 들끓으면서 팬들도 돌아서는 분위기다.

22일 오후 1시50분 기준 김호중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의 회원 수는 14만9836명이다. 지난달 20일 회원 수 15만600명에서 이틀 사이 764명 줄었다.

팬카페를 탈퇴했다고 밝힌 A씨는 "회원 수가 만 명대인 초창기부터 가입했었는데 너무 실망스럽다"며 "팬카페에서 우쭈쭈하는 분위기가 너무 충격적이다. 팬들이 금쪽이를 키운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B씨도 "미스터트롯 때부터 노래가 좋아서 팬카페도 가입하고 어머니 콘서트도 보내드리고 했었는데, 이번 사건으로 사람 자체에 너무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의아한 건 카페 분위기다. 김호중은 (팬들) 신경도 안 쓰는 분위긴데 팬들만 종일 '우리에게 기대라'며 하소연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사고 이후 소속사 대표가 매니저에게 대리 자수를 지시하고, 본부장이 김씨가 몰았던 차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조직적으로 범죄를 은폐한 정황도 드러났다.

사건이 알려지자 팬카페에는 "살다 보면 그럴 수 있다" "얼마나 지쳐있었으면 그랬을까" "별님을 평생 사랑하겠다. 믿는다" 등의 응원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이에 팬카페 측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가수와 함께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도 책임을 통감하며 사죄의 말씀과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책임과 도리를 다하기 위해 깊은 반성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팬카페에는 여전히 김씨를 응원한다는 게시글이나 스밍(스트리밍) 인증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현재 팬카페는 카페 멤버만 접속할 수 있도록 비공개 처리됐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김씨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본부장 전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는 범인도피 교사, 전 본부장은 증거인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ey2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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