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김정숙 여사가 특검 대상"… 도종환 "공식일정인데, 뭐가 문제냐"

박명규 기자 2024. 5. 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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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여야 의원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놓고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충남 보령·서천)은 22일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 인도측의 초청을 고사하니 인도 측에서 아내를 대신 보내달라고 초청했다고 밝혔다"며 "그런데 외교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방문이 무산되자 고위급 방문을 원하는 인도 측에 우리 정부가 먼저 김 여사 방문을 타진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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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감 및 특검 대상"
인도 동행한 도종환, "타지마할 인도측 요청에 방문"
모디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으로 인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11월7일 오전(현지시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 아그라의 타지마할을 둘러 보고 있다.가운데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충청권 여야 의원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놓고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성일종 사무총장(충남 서산·태안)이 김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에 대해 포문을 열고 연일 강하게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성 사무총장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당시 문체위 국정감사에서는 김정숙 여사가 먼저 함께 가고 싶다는 뜻을 인도에 전했고, 초청장이 보내진 정황이 확인되고 있다"며 "약 4억원의 국민 혈세가 지극히 사적인 이유로 집행된 것이야말로 심각한 범죄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성 사무총장은 지난 21일 원내대책 회의에서도 "한국 정부에서 먼저 검토하고 인도에 요청한 셀프 초청이 밝혀졌다"며 "영부인의 혈세 관광에 대한 국민 여론을 의식해 뻔히 드러날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여사는 관광객 하나 없는 타지마할 앞에서 보란 듯이 독사진을 찍었다. 황후 특혜"라며 "4억 가까운 혈세를 들여 인도를 방문했지만, 뚜렷한 외교적 성과는 단독사진 한 장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충남 보령·서천)은 22일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 인도측의 초청을 고사하니 인도 측에서 아내를 대신 보내달라고 초청했다고 밝혔다"며 "그런데 외교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방문이 무산되자 고위급 방문을 원하는 인도 측에 우리 정부가 먼저 김 여사 방문을 타진했다"고 했다.

장 대변인은 "우리 정부가 먼저 요청한 김 여사의 방문이 인도 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둔갑된 것"이라며 "국민도 속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속았다.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을 위해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로막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야말로 국정조사와 특검 대상"이라고 말했다.

반면 문재인 정부 당시 국민소통수석인 박수현 당선인과 도종환 전 장관 등이 반박하고 나섰다.

문 정부에서 대변인과 국민소통수석을 역임했던 박수현 당선인(충남 공주·부여·청양)은 지난 20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모디 인도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7월) 정상 외교 때 서로 굉장히 존경했다"며 "모디 총리가 '그 행사(허황후 기념공원 개장)에 다시 대통령이 와달라'고 말했는데 불가능했다. 그래서 안 되겠다고 하니까 그렇다면 영부인을 보내주면 좋겠다는 말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문 정부 당시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을 역임하고 김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에 동행했던 도종환 장관(충북 청주 흥덕)은 22일"인도 모디 총리는 최고위급 대표단을 보내줄 것을 요청해 당시 정부는'최고위급 사절'로 누구를 보낼 것인지 검토 끝에 김 여사와 문체부 장관이 함께 방문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음을 (인도측에)전했다"고 했다.

이어"인도는 (2018년)10월 중순 모디 총리 명의로 김 여사를 초청하는 초청장을 보내왔다"며"이는 대통령기록관, 외교부를 통해서도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이라고 밝혔다.

도 의원은 "타지마할은 해외 정상이나 국빈이 방문했을 때 인도 정부가 늘 홍보하고 싶어하는 곳"이라며 "타지마할 관람도 인도 측의 요청이 있었고, 공식 일정에 따라 인도 측 수행과 대한민국 사절단이 함께 움직인 공식 일정인데 무슨 문제가 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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