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진의 세상보기] ‘2025 APEC은 경주’ 주사위 던져졌다

2024. 5. 2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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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 주는 곳이 천년 고도(古都) 경주라는 것에는 별 이견이 없을 것이다.

또 20년 만에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통해 높아진 대한민국의 국격과 천년고도 경주를 전 세계에 보여 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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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 주는 곳이 천년 고도(古都) 경주라는 것에는 별 이견이 없을 것이다. 경북도는 신라·가야·유교 문화 등 민족 문화의 본산이자 호국충절의 고장이다.

경주는 신라의 찬란한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고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도시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다.

대한민국은 지난 2005년(부산)에 이어 2025년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이다. 따라서 내년 11월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한국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린다.

현재 유치전에는 부산시가 불참을 선언하면서 최종 개최 도시 선정은 경주, 인천, 제주 등 3파전으로 압축됐다.

APEC정상회의 개최도시 최종 발표는 신청 접수 및 현장실사를 거쳐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여기에 경주시는 경험에서 나오는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이미 2005 APEC 에너지·광업 장관 회의, 2011년 유엔 세계관광기구 총회, 2012 APEC 교육 장관회의, 2015 세계물포럼, 2023년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 총회 등 최근 50여회의 국제회의를 연 경험이 있다.

여기에 경북도·경주시는 지난 1996년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문화엑스포를 설립해 1998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시작으로 캄보디아 엑스포(2006), 튀르키예 엑스포(2013), 베트남 엑스포(2017) 등 10회의 글로벌 행사를 열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틈날때마다 정부서울청사내 외교부를 찾아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의 의미와 개최 최적지로서 강점을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이철우 경북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등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나 경주가 APEC이 지향하는 포용적 성장과 지역 발전이라는 국정목표 실현에 부합하는 도시라고 피력했다.

또 20년 만에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통해 높아진 대한민국의 국격과 천년고도 경주를 전 세계에 보여 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주시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 포용적 성장, 준비된 국제회의 도시, 정상 경호 최적지, 대한민국 경제발전 공유를 강점으로 꼽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회의나 도시 발전상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역사와 문화, 경제발전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한 국가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국제회의라며 지역 균형발전과 APEC의 포용적 성장 가치 실현에 최적의 도시는 오직 경주 뿐이라고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공은 던져졌다며 경주는 APEC 정상회의 운영의 안정성과 편의성은 물론 개최에 필요한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성장 동력과 발전 가능성 측면에서도 국내 어느 곳보다 가장 큰 개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전했다.

특히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에 대한 시도민의 의지와 열정 또한 그 어느 도시보다 절실하다”며 이는 지난해 100만 서명운동 시작 85일 만에 146만 명이 넘는 결과에서 잘 나타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주,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명분과 당위성은 차고 넘친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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