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올해 신규 아파트 7000가구 분양[도약하는 대구·경북]

2024. 5. 2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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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단지 예정, 후분양 9곳 3628가구
수성구 6개 단지 2030가구 최다 주목
물량 급증, 전년과 대조적...반등도 기대
대구 도심 아파트 단지 전경. 김병진 기자

대구지역 올해 신규 분양 시장의 분양 물량이 대거 늘어날 전망이다. 사실상 전무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큰 대조를 보인다.

22일 대구 부동산 전문 광고대행사인 ‘애드메이저’가 대표적인 부동산 사이트인 부동산 114와 호갱노노 등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구의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14개 단지 6943가구(조합원 물량 1985세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에 이른다.

특히 지난달 10일에 모델 하우스를 공개한 ‘범어 아이파크’는 1순위 8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해당지역과 기타지역에서 총 1256명이 청약을 접수하며 평균 15.3대 1, 최고 32.9대 1(전용면적 84㎡A)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같은 수치에 대해 어려운 시장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한 결과를 나타나면서 대구 청약시장이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의 대구 신규분양 시장이 본격적으로 전개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분양예정인 14개 단지 중 후분양 단지가 9개 곳이다. 물량으로 비교하면 비슷하다. 후분양 물량은 9개 단지 3628가구며 선분양은 5개 단지에 3315가구다.

이를 구·군별로 살펴보면 수성구(2030가구·6개 단지)가 가장 많으며 이어 북구 1822가구(2개 단지), 달서구 1498가구(1개 단지), 동구 740가구(2개 단지), 중구 613가구(2개 단지) 등 순이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수성구의 경우 범어동·황금동에 가장 많은 물량이 몰렸다. 대부분 후분양이지만 수요자의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라고 판단한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황금동 ‘힐스테이트 황금역 리저브 1·2차’는 지난 3일 견본주택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분양에 들아갔다. 그외 수성구는 황금동 호반건설의 호반써밋 골든스카이(823가구, 일반분양), 지산동의 화성개발의 저파크 수성못(123가구, 후분양)이 올해 분양을 준비 중이다.

북구에서는 대구 북구 학정동에서 두산개발이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시티(1098가구)’, 진흥기업이 팔달동 효성해링턴플레이스(724가구, 재건축)를, 중구에서는 DL건설이 태평로 1가 e편한 세상(567가구, 재건축), 반도건설이 남산동에 유보라반월당역(119가구, 후분양) 이 분양에 나선다.

그 중 대구 북구 학정동 일원에서 조성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시티’가 눈에 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동, 전용면적 84~191㎡, 총 1098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 대구 지하철 3호선 학정역이 위치해 있으며 안심~서변~읍내~달서를 잇는 4차순환도로 완전 개통으로 광역 교통망이 형성돼 있다. 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대구경북신공항 및 대구 50사단 부지 개발 등의 대규모 호재가 예상돼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다.

특히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에 대구에서 오랜 만에 선분양 방식을 택했는데 이는 지난 2022년 7월에 분양했던 화성파크드림 구수산공원이 초기 분양에 성공했고 현재 프리미엄이 붙어있는 상황에 그 이후 칠곡지역에 신규분양이 없었다는 점에서도 신규 실수요자들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동구는 신천동에서 DL이엔씨가 동대구역 e편한 세상 센텀스퀘어(322가구, 일반분양), 태영건설이 동부정류장 데시앙(450가구, 후분양), 달서구 상인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상인 센트럴 자이(1498가구, 후분양)가 올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최은동 애드메이저 본부장은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펴고 있으나 그 분양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비교적 수요자가 선호하는 지역이나 공급이 없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에 나서는 만큼 초기 분양이 성공적으로 나온다면 올 해의 대구 아파트 신규분양 시장은 지금보다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김병진 기자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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