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유치전 경주시 “최고의 후보지” [도약하는 대구·경북]

2024. 5. 2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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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전에 임하는 경북 경주시의 행보가 거침이 없다.

22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외교부에 529쪽 분량의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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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시설 수용성·접근성 강점 부각 집중
특급호텔과 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이 밀집, 최적의 국제회의 장소로 꼽히는 경주 보문관광단지 전경 [경주시 제공]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전에 임하는 경북 경주시의 행보가 거침이 없다.

22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외교부에 529쪽 분량의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이 신청서에는 경주가 가장 한국적인 관광도시인 점과 풍부한 숙박시설, 경호 안전성 등이 담겨있다.

현재 유치전에서는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 등의 반대급부로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 부산의 불참 결정에 따라 경주, 인천, 제주 등 3파전으로 압축됐다.

이런 가운데 경주시는 20년만에 한국에서 치러지는 ‘APEC 정상회의’ 도전에 나선 가운데 세계 정상들의 만찬장으로 월정교를 외교부에 제안했다. 월정교는 신라 제35대 경덕왕 19년(760년)에 축조된 교량으로 지난 2018년 4월 복원되면서 첨성대, 불국사, 석굴암 등과 함께 경주를 대표하는 명소로 손꼽힌다.

무엇보다 APEC 정상회의의 화룡점정이라고 일컫는 국빈 공식만찬장으로 월정교를 활용하겠다는 제안도 눈에 띈다.

경주시는 사적 제457호이자 경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월정교에서 ‘대한민국의 맛과 멋 그리고 격을 높여주는 시간’을 컨셉으로 한 공식 만찬 계획도 세웠다.

이밖에도 월정교를 가로지르는 남천에 특설무대를 만들고 세계 정상들이 행사장에 도착한 시점부터 월정교의 아름다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인근에 VIP 승하차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서도 제출했다.

특히 경주지역이 다른 도시에 비해 숙박시설의 수용성과 접근성에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반경 10㎞ 이내(시내권)에 숙박시설은 1333개소, 1만3265개 객실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경제대표와 미디어 관계자, 행사지원 요원 등의 수요 대비 객실 확보율이 280%에 이른다. 특히 주 회의장 주변으로 40평 이상의 정상용 5성급 호텔 및 스위트룸 등이 10개소, 223실을 갖추고 있어 유연한 대처도 가능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우수한 경호와 안전, 편리한 공항시설 및 교통여건에 더해 이미 충분한 숙박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정상회의 운영 여건에는 손색이 없다”며 “반드시 2025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해 지방시대 균형 발전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고 한국 문화의 우수성과 국제회의도시 경주 역량을 세계에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경주=김병진 기자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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