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시대 저무는 HDC현대산업개발… 광운대역 이전 확정

정영희 기자 2024. 5. 22. 14: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약 15만㎡ 규모의 광운대역 물류부지가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 등 업무·상업·주거 복합개발을 통해 동북권 일자리 창출을 견인할 경제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오 시장은 "광운대 물류부지 내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을 비롯한 신 생활·지역 경제거점 조성을 통해 지난 50년간 도시발전에서 소외되었던 강북권을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일자리 중심의 신경제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며 "이번 협약은 강북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운대역 업무·상업·주거 복합개발 착수
2028년 1800여명 근무 본사 이전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운대역 물류부지로 본사 이전을 적극 추진한다. 서울시는 이 지역을 동북권 일자리창출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사진=광운대역 물류부지 조감도
약 15만㎡ 규모의 광운대역 물류부지가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 등 업무·상업·주거 복합개발을 통해 동북권 일자리 창출을 견인할 경제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월 '일자리 중심 경제도시 강북'을 비전으로 하는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강북의 대규모 유휴부지를 첨단산업과 일자리 창출 거점으로 조성해 강북 전성시대를 다시 열겠다고 전한 바 있다.

22일 서울시는 노원구, HDC현대산업개발과 강북대개조 사업의 신호탄이 될 '광운대역 물류부지 동북권 신(新)생활·지역 경제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승록 노원구청장,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가 참석한다.

과거 동북권 지역 내 화물을 담당하던 '광운대역 물류부지'(노원구 85-7번지 일대)는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시설 노후화와 분진·소음 등으로 기피시설화 되면서 서울시가 2009년부터 사전협상을 통한 재개발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수많은 논의와 협의 등을 거친 끝에 지난해 9월 최고 49층 높이의 업무·상업·주거시설이 어우러진 복합시설개발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발표했다.

광운대역 물류부지에는 상업·업무시설(1만9675㎡)을 비롯해 주거, 공공기숙사, 생활SOC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자족기능 확보 ▲기반시설 확충 ▲열린공간 조성을 목표로 조성된다.

시는 지구단위계획 실현을 위한 첫 단추인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상업·업무시설부지에 대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간다. 일자리창출과 더불어 새로운 경제중심지로의 탈바꿈이 핵심이다.

협약을 통해 사업시행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은 2028년까지 본사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개발사업 일부 보유·운영의 적극적 추진과 공공기여 계획의 성실한 이행을 약속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노원구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지원 등에 협력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상업시설 전체를 분양하지 않고 일부는 직접 보유해 지속적 관리와 운영을 통해 강북지역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2028년을 목표로 1800여명이 근무하는 HDC현대산업개발 본사(현 용산역 민자역사)를 이전한다. 일자리산업기반이 약한 강북의 경제활성화는 물론 기반시설 정비 등 접근성 개선을 앞당겨 고용창출력 높은 신산업 유치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도시설로 인한 지역 단절을 해소하고 하나의 지역생활권으로 이어주기 위한 왕복 4차로 동서 연결도로를 신설하는 등 지역 인프라를 개선한다. 남북방향의 지구 중심축 보행 가로도 조성 등을 통해 지역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광운대역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2028년 예정)과 월계역 동북권 경전철(2026년 예정) 개통,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을 통해 광역적 접근성과 효율성도 극대화한다.

광운대역 물류부지 내 상업과 주거시설이 함께 들어가는 복합용지(7만7722㎡)에는 8개동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의 공동주택 3072가구가 들어선다. 지난 4월 건축심의를 마치고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이전할 상업업무용지(1만9675㎡)와 공공용지(1만916㎡)도 각각 건축심의와 설계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오 시장은 "광운대 물류부지 내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을 비롯한 신 생활·지역 경제거점 조성을 통해 지난 50년간 도시발전에서 소외되었던 강북권을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일자리 중심의 신경제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며 "이번 협약은 강북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