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기류 사고’ 싱가포르항공 탑승객 “사람 날아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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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난기류를 만나 현지시각 21일 태국 방콕에 비상착륙한 런던발 싱가포르항공 SQ321편 탑승객들은 당시 기내에서 사람이 날아다닐 만큼 상황이 심각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인 제리 씨는 자신과 아내가 비행기 천장에 머리를 부딪혔고, 통로를 걷던 일부 승객은 공중제비를 돌았다며, 비행기가 급락하기 전에 경고 방송이 없었다고 BBC에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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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난기류를 만나 현지시각 21일 태국 방콕에 비상착륙한 런던발 싱가포르항공 SQ321편 탑승객들은 당시 기내에서 사람이 날아다닐 만큼 상황이 심각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인 제리 씨는 자신과 아내가 비행기 천장에 머리를 부딪혔고, 통로를 걷던 일부 승객은 공중제비를 돌았다며, 비행기가 급락하기 전에 경고 방송이 없었다고 BBC에 설명했습니다.
다른 승객 자프란 아즈미르 씨도 갑자기 비행기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사람들이 천장으로 튀어 올랐다가 바닥에 떨어졌다며, 탑승자들이 머리에 큰 상처가 나거나 뇌진탕을 입었다고 로이터에 전했습니다.
사고 이후 촬영된 기내 사진에는 비상용 산소마스크가 천장에 매달려 있고, 음식물과 수하물이 기내에 쏟아진 모습 등이 담겨 있습니다.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7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는 73세 영국 남성이며,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됩니다.
방콕 수완나품공항 측은 부상자 중 7명은 중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211명과 승무원 18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한국인 탑승자도 1명 있었으나 부상자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일기예보서비스 아큐웨더는 “항로에서 빠른 속도로 발달한 뇌우가 극심한 난기류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아큐웨더는 “뇌우는 종종 시속 161㎞의 강력한 상승 기류를 동반한다”며 “항공기 바로 앞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면 기장이 대응할 시간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비상착륙한 여객기는 16년 된 보잉 777-300ER 기종입니다.
싱가포르 당국은 태국으로 사고 조사 담당자를 보냈으며,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도 사고 조사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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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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