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기 자연보호오산회장 “오산천을 힐링과 치유의 공간으로 만들 터”

강경구 기자 2024. 5. 2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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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기 자연보호 오산시협의회장. 강경구기자

 

“오산천을 비롯한 녹지공간을 잘 가꾸고 관리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240여명의 회원과 함께 오산의 자연을 보호하고 환경을 가꾸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이공기 (사)자연보호오산시협의회장(61)의 각오다.

2014년부터 협의회 활동을 시작한 이 회장은 대원동 협의회장, 오산시협의회 이사를 거쳐 2022년 12월부터 오산시협의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산시협의회는 현재 50명의 이사와 오산시 8개 동 협의회 240명의 회원이 오산천 가꾸기, 둘레길 환경개선 등 연간 10여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장은 “오산천은 수달이 서식하는 생태하천이자 시민이 즐겨 찾는 휴식처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하천 본류에 대한 간섭을 최소화하면서 둔치를 아름답게 가꾸는 데 역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산시협의회는 오산천 가꾸기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는데 꽃동산 가꾸기, 수질정화활동, 힐링의 숲 가꾸기, 불법행위 계도 및 단속 등이 대표 사업이다.

꽃동산 가꾸기는 도심 속 유휴지 및 녹지에 꽃밭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녹지공간 확충을 통해 시민 여가생활의 질을 높이고 도시미관 향상이 목적이다.

협의회가 매년 추진하는 이 사업은 오산천 둔치에 다양한 꽃을 심고 가꾸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지난해 금계국 1만4천주를 식재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금계국 6천주를 식재했다.

또 매년 경기도 수자원본부 공모사업에 참여해 오산천과 지류 하천인 궐동천 및 가장천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와 오물 등을 수거하는 수질정화 활동도 협의회의 주요 사업이다.

협의회는 새롭게 조성된 오색둘레길 관리도 하는데 5개 둘레길을 코스별로 나눠 잡초 제거와 쓰레기 줍기 등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협의회는 계절에 따라 색다르게 변화하는 오산천을 만들기 위해 꽃동산 가꾸기와 함께 과실수를 심어 오산천을 힐링과 치유의 공간으로 조성하는 ‘힐링의 숲 가꾸기’를 중점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오산천에 심은 사과나무 10주의 생장 상태가 양호하고 주변의 반응도 좋았다”며 “올해부터는 감나무를 추가해 시민이 참여해 직접 심고 가꿔 가는 방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유의 친화력과 포용력이 장점인 이 회장은 대원동 체육회 이사로 동민 화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오산시장 표창을 받았으며 현재 (주)건성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강경구 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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