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현장시장실 '민원 해결사' 톡톡… 민원처리 절반 이상

김창학 기자 2024. 5. 2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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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의정부시장이 ‘현장시장실’에서 시민을 만나 민원 사안을 듣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가 ‘현장시장실’을 통해 민원의 절반 이상을 해결하는 등 ‘현장 해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소통 실현을 위해 ‘현장시장실’을 운영 중이다. 현장시장실은 김동근 시장이 민선 8기 들어 일상 속 현장 방문을 통한 적극 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추진했다.

현장시장실은 정해진 주제 없이 시장과 시민의 일대일 대화, 지역 현안 등 민원과 관련된 관계자들의 의견 청취 방식으로 진행한다.

그 결과 2022년 7월 도입한 뒤 같은 해 20차례 471건, 지난해 40차례 495건 등 60차례 966건이 접수됐다. 이 중 완료된 건수는 553건(57%)이며 ▲장기 추진 171건(18%) ▲추진 중 122건(13%) ▲추진 불가 120건(12%) 등이다. 올 들어 접수한 민원 중 네 차례, 4건은 현재 행정기관이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이다.

내용별로 보면 완료는 각종 도로·체육 시설물 보수,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등 환경정비다. 장기 추진은 도로 정비, 체육 또는 문화시설 조성, 버스 노선 조정 등 많은 예산 수반, 타 기관과 협의 등 장기 검토가 필요한 복합민원이며 1년 이상 소요되는 사안이다.

추진 중은 보도블록 교체, 버스 노선 조정, 공원 시설 교체로 1년 이내 처리 가능한 민원이다. 추진 불가는 불법 건축물 규제 완화, 주정차금지구역 해제, 공동주택 관리로 법령 등 기준에 부적합, 사고 위험 예방 및 사적 영역에 해당돼 시가 개입할 수 없는 민원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현장시장실’을 방문한 시민과 민원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주요 해결 민원을 보면 흥선로 일대 전신주와 통신주로 인한 보행로 불편 민원을 접수, KT·한전과 협력해 총 12개의 전신주와 통신주 정비, 보행 안전과 미관 개선 등을 마무리했다. 경전철 곤제역은 버스를 타기 위해 환승을 많이 하는 곳으로 버스 하차 시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300m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시는 경찰서와 협력, 역사 앞에 횡단보도를 개설하고 버스정류소도 횡단보도 인근으로 옮겨 버스와 경전철의 환승 편의를 제공했다. 특히 잠실행 G6100번 광역버스의 출퇴근 배차 불편을 개선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해당 광역버스는 당시 22~40분 간격으로 7대를 운행, 고산지구 초입부터 만차가 돼 시민들이 출근길에 큰 불편을 겪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 시장이 직접 버스를 타고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확인한 뒤 전세버스 1대를 추가 투입, 배차간격을 10~15분으로 단축했다.

김 시장은 “내 삶을 바꾸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그 첫걸음으로 ‘현장시장실’을 운영 중이다. 현장에 답이 있는 만큼, 언제 어느 곳이든지 시민들의 고충을 듣고 해결방안도 함께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 기자 c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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