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페루 육군에 차륜형 장갑차 30대 공급

20일 페루 육군본부에서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맨 오른쪽)과 호르헤 바르가스 페루 육군조병창장(가운데)이 ‘전력 증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 체결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페루 육군에 한국군 핵심 기동 전력인 차륜형 장갑차를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22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현대로템과 STX는 페루 리마 산보르하에 있는 페루 육군 사령부에서 페루 육군조병창(FAME)과 전력 증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페루 육군 기동성 향상 프로그램)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30일 STX가 협력 파트너 선정 입찰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데 이은 후속 조치다.

우선 현대로템은 2025년 말까지 STX를 통해 차륜형 장갑차 K808 백호 30대를 페루 육군에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 금액은 총 6000만 달러(약 820억 원)다. 차륜형 장갑차는 캐터필러같은 무한궤도 없이 일반 차량처럼 바퀴를 굴려 움직이는 장갑차의 일종이다.

아울러 FAME과 체결한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120대까지 추가 공급 계약을 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앞으로 6년간 4륜·6륜 장갑차와 전술차량, 구난차량 등 다양한 기동화 장비를 페루 군과 경찰에 독점 공급할 수 있는 권한도 확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