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게임서 패배한 김정희…이황이 '초보 임금' 선조에게 당부한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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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과 선조, 이괄, 허엽, 허난설헌, 광해군 등 그간 크게 주목받지 못했거나, 익히 알려졌지만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던 인물의 이면을 들여다보며 오늘날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엮어낸 책이 출간됐다.
이 책은 퇴계 이황과 2년 차 초보 임금인 선조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책 속 이야기는 복잡한 파워게임에서 패배한 추사 김정희로 가지를 펼치다, 퇴계가 죽고 17년 뒤 태어나는 윤선도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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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퇴계 이황과 선조, 이괄, 허엽, 허난설헌, 광해군 등 그간 크게 주목받지 못했거나, 익히 알려졌지만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던 인물의 이면을 들여다보며 오늘날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엮어낸 책이 출간됐다.
이 책은 퇴계 이황과 2년 차 초보 임금인 선조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퇴계는 어린 왕에게 '겸손한' 왕이 되기를 바라며 마지막 충언을 쏟아낸 뒤 생애 마지막 여정을 시작한다.
저자는 이 여정을 따라가며 다양한 역사의 장면과 인물 이야기를 엮어 역사, 철학, 지리, 정치 등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관점으로 풀어낸다.
책 속 이야기는 복잡한 파워게임에서 패배한 추사 김정희로 가지를 펼치다, 퇴계가 죽고 17년 뒤 태어나는 윤선도로 연결된다. 이어 허균이 쓴 '호민론'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허난설헌인 허초희로, 이는 다시 2018년 서울대 논문으로 연결돼 '문화 자본' '사회 자본'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설명으로 펼쳐진다.
이렇듯 저자는 우리가 띄엄띄엄 알고 있던 지식이나 접점이 없을 것 같은 정보를 날실과 씨실처럼 촘촘히 엮어 연결고리를 발견한다.
이 책의 백미는 저자의 찰진 글맛. 역사의 단편 지식이나 정보 전달이 아닌 현재의 생생한 이야기로 재가공해 인문학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 사소한 것들의 인문학/ 조이엘 글/ 섬타임즈/ 2만 2000원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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