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AI로 화장품 개발한다…스마트 조색 시스템 개발

코스맥스 연구원들이 조색 작업을 하고 있다. 코스맥스 제공

코스맥스는 '스마트 조색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해 이를 화장품 개발에 활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조색 작업은 원하는 색상이 구현될 때까지 색소 종류나 함량 등에 변화를 주며 색을 맞추는 과정이다.

메이크업 제품 개발 과정 중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연구원의 주관적인 판단과 경험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고 코스맥스는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3년간 개발한 신규 AI 조색 시스템을 트렌드에 민감한 아이섀도, 블러셔 등 색조 제품에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이후 립스틱, 파운데이션 등 다른 메이크업 카테고리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 조색 AI 시스템은 인간의 눈으로 지각할 수 있는 모든 색상 값을 데이터로 변환해 색상 차이를 수치로 보여주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연구원이 직접 실험을 거치지 않아도 새로 설계하는 처방의 색상을 예측할 수 있다.

기존 생산 제품과 신규 설계 제품 간 색상을 비교하거나 원하는 색상 조합과 가장 유사한 색상의 제품을 검색하는 것도 할 수 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