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멸을 극복한다!" 태안군, 서부발전 노동조합 조인호 위원장

김성환 기자 2024. 5. 2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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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 노사협력으로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으로 극복
신재생 에너지(해상풍력)는 부문별한 민간투자보다는 태안군과 서부발전의 긴밀한 협력만이 살길
태안군은 서부발전을 환경오염의 주범보다는 같은 군민으로 인정하고 협력해주길....
인터뷰하는 조인호 서부발전 노동조합 위원장

[태안]지역소멸은 대한민국의 큰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태안군은 위기를 극복하고자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태안군의 가장 큰 기업인 서부발전의 화력발전소의 단계적 폐쇄에 따른 임직원의 고용문제는 태안군의 지역 소멸 위기와도 맞닿아 있다.

한국노총에 가입되어 있는 한국서부발전노동조합중 태안발전본부의 조인호 위원장은 현재 조합원 1,582명이 가입되어 있으며 한국서부발전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력노동자들의 권익 신장과 노동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으며 에너지 체제 전환으로 말미암은 전력노동자들의 고용위기 타파와 노동조건 사수에 전력연맹의 일원으로 연대하여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는 노동조합이라 자부한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조위원장은 4선을 한 전임 위원장의 뒤를 이어 보궐선거에 당선되어 취임하여 초기 코로나 19로 인하여 대면 접촉이 어려웠지만 조합원들과 적극적인 소통과 공감하는 노동조합을 만들기 위하여 노력해오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 이라고 말하며 조합원도 태안군민의 일원으로서 태안군의 문제에 적극 동참하고 협력하는 조합활동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석탄화력발전소의 단계적 폐쇄에 따른 노동자들의 정주여건과 일자리등에 대하여 "태안발전본부는 한국서부발전내에서도 과거 최초 건설때부터 격오지로 인정받던 곳이었으며 발전 5사중 유일하게 군단위 사업장이기도 하다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태안의 현실을 감안하면 이는 정주여건 개선만이 아닌 지역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차원에서도 행해져야 하며 이는 민관군 협력에 더해 한국서부 발전노사도 공히 협력해야 함을 잘 알고 있다. 이미 전력연맹 차원에서 정의로운 전환이라는 모토하에 전력노동자의 생존권과 권리를 찾기 위한 대한민국 제1호 소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전력노동자 전체에 대한 입장과 권리를 대변하기 위한 활동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단순하게 정부가 생각하는 대로 신재생 에너지원 건설과 운영에 인력을 재배치하는 것이 해답이 아니며 보다 체계적이고전문가적인 정책 수립과 실천이 이어져야 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국회의 임법이 어어져야 함을 정부와 지자체, 국회등에 지속적으로 어필하고 있다."라고 말햇다.

태안군에서 미래에너지과를 신설하고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에 대하여 풍력발전이 신재생 에너지로 기존 원전과 화력발전이 충당해오고 있는 전력수요를 당장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인만큼 전력그룹사 특히 한국서부발전과 협력하여 공공기관 주도하에 공공성이 보장된 방향으로 풍력발전사업을 유치하고 운영해 나갔으면 한다. 아직까지 민간의 기술과 자본이 전력그룹사의 기술과 자본, 역량을 넘어서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지금 전력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는 화력발전분야에 대해 정부가 무분별한 민간투자를 허용하여 우회 민영화 논란을 빚으며 전력시장을 왜곡하고 있는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보다 더 공공성 있고 전기 품질이 보장되며 시장 왜곡을 허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태안군이 정책방향을 모색했으면 하는 바램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현정부의 무분별한 공공기관의 인력 감축과 조직축소를 꼬집으며 이로인한 인력 부족현상은 노동강도의 증가로 삶의 질 저하와 안전사고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노동조합의 본연의 활동으로 무조건적인 협력이 아닌 조합원의 먹고 사는 문제에서 양보할 수 없는 선을 분명히 지키기 위한 협상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태안군과 서부발전에 바라는 바가 있다면 "태안군에 대해 우리 조합원이 느끼는 정서는 신구 세대를 막론하고 우리 한국서부발전 임직원들은 영원한 객이자 이방인 취급하고 있다.미세먼지 문제만 봐도 태안발전본부에 위치하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소의 탈황설비와 환경 설비에 천문학적인 자본을 투자하고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론과 일부 환경단체의 주장만을 인용하여 마치 태안군 환경오염의 주범처럼 몰아간다. 그 동안 지역에 들인 공과 홍보활동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지역에 환경적인 이슈가 발생하면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몰리는 현실에 자괴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와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과 협력업체 임직원들은 태안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막대한 기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공을 충분히 인정받고 있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태안군에 강력하게 요청하고 싶다. 과장이나 포장이 아닌 현실에 입각하여 한국서부발전이 태안군에 기여하고 노력해온 점을 진심으로 인정해주길 부탁하며 서부발전 사측에도 노사를 떠나 태안군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모든 임직원이태안이 떠나고 싶은 동네, 정착하기 쉽지 않은 동네로 인식되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 회사가 태안군에 적극적으로 우리의 입장을 표명하고 필요한 사안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해결 주문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위원장은 "한국서부발전노동조합이 제14주년을 맞이하고 있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조합의 주인이신 조합원 동지들이 그 희노애락을 감내하며 동고동락을 함께 발전해왔다. 한국서부발전이 지속가능한 전력산업의 미래를 이루는 구성원으로 거듭나는 만큼 한국서부발전노동조합도 전력산업과 공공기관의 모범적인 노사관계의 구축하고 함께 지속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충남 #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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