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에게 멘토로서 본을 보여 뿌듯해"

윤신영 기자 2024. 5. 2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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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인 자녀가 공부할 때 옆에서 공부 친구처럼 함께 했어요. 어른이 돼도 자신이 공부할 분야는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을 직접 보일 수 있어 스스로 뿌듯합니다."

최근 국내 최고 권위를 가진 축산기술사 자격 시험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최종 합격한 방정민 홍성군청 축산과 주무관의 소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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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민 홍성군 축산과 주무관
방정민 홍성군 축산과 주무관. 홍성군 제공.

"중학교 3학년인 자녀가 공부할 때 옆에서 공부 친구처럼 함께 했어요. 어른이 돼도 자신이 공부할 분야는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을 직접 보일 수 있어 스스로 뿌듯합니다."

최근 국내 최고 권위를 가진 축산기술사 자격 시험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최종 합격한 방정민 홍성군청 축산과 주무관의 소감이다.

이어 "자신은 축산직 공무원으로서 농가에게 정책을 설명하고 각종 사업을 지원해야 한다. 이러한 일들을 알지 못하고 말로만 하는 것보다는 정말 현장에 대해 알고 싶었다"며 자격증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기술사시험은 고도의 기술을 보유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국가기술자격으로, 특히 축산기술사시험은 1988년 시행 이래 자격증 취득자가 지난해 기준 191명뿐이다.

이는 1차 시험으로 가축육종, 번식, 영양, 생리, 사양 등 가축 생산과 축산 경영에 관한 광범위한 지식을 논술형 주관식 시험으로 치르는 등 과정이 어려운데 이유가 있다. 실제로 필기 합격자조차 평균 20%에 불과하다는 것.

방 주무관도 쉽게 도전할 수 없었다. 그는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다는 생각은 7년 전부터 했어요. 다만 합격하기가 어려운 자격증이라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라며 "2021년 축산화학용 컨설턴트라는 타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그때 축산 전반적인 공부를 해보고 제대로 해보자고 했죠"라고 말했다.

방 주무관은 지난해 9월부터 업무시간이 끝나면 자격증 준비에 매진했다.

이 과정에서 그의 옆에서 남편과 중학교 3학년과 1학년에 다니는 자녀들이 많은 응원을 해줬다.

방 주무관은 이제 축산 현장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현장에서 각 농가의 상황에 맞는 컨설팅을 해주고 싶어요. 기회가 된다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교육강의와 같은 일도 해보고 싶죠"라며 "퇴직하는 순간까지 농가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을 해주는 '전문직' 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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