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헌혈의집 2.28기념중앙공원센터' 역사 속으로

박준 기자 2024. 5. 2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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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의집 2.28기념중앙공원센터가 22년 동안의 운영을 마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지정식 원장은 "22년 동안 대구의 중심인 동성로에서 자리 지켜온 헌혈의집 2.28기념중앙공원센터는 22일을 끝으로 운영을 종료하지만 달서구에서 새로운 헌혈의 시작을 알리는 헌혈의집 신월성센터에 대구시민의 관심과 많은 헌혈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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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동안 운영, 대구시 무상 임대 이달 31일 종료
2014년엔 '실적 1위' 선정도…신월성센터 31일 문 열어
헌혈의집 2.28기념중앙공원센터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헌혈의집 2.28기념중앙공원센터가 22년 동안의 운영을 마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은 22일을 기점으로 헌혈의집 2.28기념중앙공원센터를 22년간의 운영을 종료한다.

헌혈의집 2.28기념중앙공원센터는 대구시 중구로부터 공유재산 무상사용(2.28기념중앙공원센터 관리사무소 내 약 26평)을 허가받아 2003년 7월1일 처음 문을 열었다.

이 헌혈센터는 대구경북지역 3번째로 설립된 곳으로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대구시민이 찾는 헌혈공간이었다.

헌혈의집이 위치한 2.28기념중앙공원은 대구중앙초등학교가 위치있던 곳으로 현재는 공원으로 조성돼 국채보상기념공원과 더불어 대구의 역사를 상징하는 기념적인 공간 중 하나다.

헌혈의집 2.28기념중앙공원센터는 2003년 7월 문을 연 뒤 채혈침대 6대와 혈장성분 채혈기기 3대를 운용하며 문을 연 이래 총 36만3777명(지난 15일 기준)의 헌혈자가 찾았다.

또한 개소한지 5년이 되던 해인 2007년에는 연간 2만4238명의 헌혈자가 찾아 대구지역 헌혈의집 3곳 중 57%의 비율을 차지할 정도로 헌혈자 방문이 높은 헌혈의집이었다.

2014년에는 2만1603명이 헌혈해 대한적십자의 전국 자체 헌혈의집 중에서 가장 많은 실적을 거둬 '헌혈실적 1위 헌혈의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8년 이후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의 헌혈의집 설치사업에 따라 대구지역 2개의 헌혈센터(헌혈의집 동성로센터, 헌혈의집 중앙로센터)가 추가 설치됐으며 헌혈의집 2.28기념중앙공원센터의 건물 노후화 등으로 인해 2023년에는 연간 6900명대로 헌혈자의 방문이 감소했다.

헌혈의집 2.28기념중앙공원센터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은 헌혈자 편의를 위해 2010년 한 차례 시설 개선사업을 실시했으나 건물 자체적인 노후와 지상과 지하를 이동하는 구조로 헌혈자의 불편이 가중되는 가운데 마침 대구시에서 제공한 무상 임대 기간이 오는 31일로 종료됨에 따라 올해 사업운영계획에 반영해 헌혈센터 이전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헌혈의집 2.28기념중앙공원센터 운영이 종료됨에 따라 대구·경북혈액원은 기존 헌혈자의 불편을 예방하기 위해 운영 종료 안내와 동성로에 위치한 헌혈의집 3곳(동성로센터, 중앙로센터, 동성로광장센터)에서 헌혈 참여를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헌혈의집 2.28기념중앙공원센터의 헌혈 열기는 헌혈의집 신월성센터로 이전돼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헌혈의집 신월성센터는 오는 31일 오후 10시 대구 달서구 월성동 1858 수메디칼빌딩 6층으로 새보금자리를 찾아 문을 연다.

신월성센터는 약 46평 규모로 대한적십자사 헌혈의집 시설표준화 매뉴얼에 따라 헌혈자의 편안한 헌혈과 헌혈 후 충분한 휴식 및 안전을 중점으로 설계됐다.

헌혈의집 계명대센터 이후 달서구에 문을 연 뒤 2번째 헌혈의집으로 달서구 구민과 인접 대구시민의 헌혈참여와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지정식 원장은 "22년 동안 대구의 중심인 동성로에서 자리 지켜온 헌혈의집 2.28기념중앙공원센터는 22일을 끝으로 운영을 종료하지만 달서구에서 새로운 헌혈의 시작을 알리는 헌혈의집 신월성센터에 대구시민의 관심과 많은 헌혈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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