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향교, 지역 원로 100명 초청 조선시대 기로연 시연행사

기로연 재현·어르신 감사장 전달·초대형 윷놀이 프로그램 마련

강원 영월향교가 22일 지역 원로 100명을 초청해 조선시대 기로연 시연행사를 가진 가운데, 이날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영월군 제공) 2024.5.22/뉴스1

(영월=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영월향교가 22일 지역 원로 100명을 초청해 조선시대 기로연 시연행사를 가졌다.

군에 따르면 기로연은 임금이나 지방수령이 고령의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베풀던 전통잔치다. 매년 봄·가을 정2품 이상 전·현직 문관 중 70세 이상 관원을 초청해 열렸던 행사다. 최근엔 경로효친의 미풍양속을 보존 계승하는 잔치로 열리고 있다.

이번 영월향교의 기로연에선 기로연 재현과 어르신 감사장 전달, 초대형 윷놀이, 한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영월향교의 엄인영 전교는 “기로연 시연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전통문화의 향수를 느끼며, 경로효친의 전통적 가치관과 전통문화 계승의 현대적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