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건물주 간 갈등 방화로 이어져…60대 피의자 등 4명 부상(종합)

광주CBS 박성은 기자 2024. 5. 2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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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갈등을 빚어오던 이웃의 집에 불을 질러 일가족을 다치게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불은 2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A씨와 해당 주택에 거주하는 60대 B씨 등 4명이 화상 등의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 건물의 앞 건물주로, 평소 갈등을 겪어오던 B씨의 자택을 찾아 다툼을 벌이다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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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증축부터 오랜 기간 갈등 이어진 것으로 추정
화재로 4명 이송…피의자 부상 심각해 헬기로 이송
22일 오전 7시 20분쯤 전남 장성군 장성읍 한 3층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박성은 기자


오랜 기간 갈등을 빚어오던 이웃의 집에 불을 질러 일가족을 다치게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장성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6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 20분쯤 전남 장성군 장성읍 3층짜리 주택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불은 2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A씨와 해당 주택에 거주하는 60대 B씨 등 4명이 화상 등의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을 지른 A씨는 3도 화상을 입고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부상 정도가 심각해 헬기로 청주 소재 병원으로 재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 건물의 앞 건물주로, 평소 갈등을 겪어오던 B씨의 자택을 찾아 다툼을 벌이다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웃 C씨는 "오전 7시부터 B씨 집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리더니 검은 연기가 나고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22일 오전 7시 20분쯤 전남 장성군 장성읍 한 3층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박성은 기자


A씨와 B씨는 5m 정도 거리를 둔 건물의 건물주로 20여 년 전부터 갈등이 빚었고 최근 건물 증축 문제로 갈등이 심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이웃 D씨는 "A씨와 B씨는 20여 년 전 건물 건축 과정에서도 크고 작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A씨가 최근 테라스 증축 관련 민원을 B씨가 넣었을 것이라고 오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 4월 초 본인의 건물 옥상에 테라스를 증축하는 과정에서 장성군청으로부터 "건물 테라스를 증축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라는 내용의 행정지도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해 화재 원인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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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성은 기자 castlei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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