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 '교통섬' 몰려든 아이들에…"불편 참아달라" 경찰의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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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이 성북구 미아사거리 횡단보도를 이전해 길음 뉴타운에서 숭곡초등학교·병설유치원, 숭곡중학교,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로 등하교하는 통학로 안전이 개선됐다고 21일 밝혔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학생들의 통학로가 안전해 진 반면, 기존 횡단보도를 이용하던 시민들이 다소 불편해 질 수 있어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며 "앞으로도 교통으로 혼잡한 위험한 지역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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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이 성북구 미아사거리 횡단보도를 이전해 길음 뉴타운에서 숭곡초등학교·병설유치원, 숭곡중학교,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로 등하교하는 통학로 안전이 개선됐다고 21일 밝혔다.
성북구 미아사거리는 월계로(7개 차로)·동소문로(9개 차로)·종암로(9개 차로)·도봉로(9개 차로)가 교차하는 곳이다. 현재 동북선 경전철 공사로 각 방향 2개 차로씩을 줄여 운영 중이다.
이 곳은 기존 교통량이 많아 교통정체가 심한 구간으로 유명하고, 공사까지 겹쳐 극심한 교통혼잡이 발생 중이다. 등하교하는 학생들이 위험해 안전을 위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미아사거리를 건너 등하교 하는 학생이 523명(숭곡초 330명, 숭곡중 193명)이고, 숭곡초로 등하교 하는 어린이는 330명으로 전체 등교생 672명 중 49%에 달한다.
학생들이 미아사거리를 건너 학교로 가기 위해서는 도로에 있는 횡단보도를 3번씩 건너야 했다. 교통섬이 보행량이 비해 극히 비좁고 비가 오는 날씨엔 우산 때문에 위험에 더욱 노출됐다.
경찰은 학교·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고 서울시, 구청,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사거리에 있던 횡단보도를 그 주변으로 이전했다. 동측으로는 40m, 서측 80m, 남측 30m, 북측 100m만큼 옮겼다.
경찰이 횡단보도를 옮긴 후, 학생들은 등하교시 교통섬을 지나지 않고 도로횡단을 2번만 하면 돼 등하굣길 안전도가 높아졌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학생들의 통학로가 안전해 진 반면, 기존 횡단보도를 이용하던 시민들이 다소 불편해 질 수 있어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며 "앞으로도 교통으로 혼잡한 위험한 지역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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