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끼임· 전복 등 농기계 사고 빈번···안전 수칙 지켜야
모내기와 씨앗 파종 등 농사일로 바쁜 5월은 농기계 사고가 빈번한 시기이기도 하다. 행정안전부는 22일 농번기를 맞아 경운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 사용 시 안전사고 예방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행안부 재난연감에 따르면 최근 3년(2020~2022년) 동안 총 3729건의 농기계 사고가 발생해 229명이 숨지고 2482명이 다쳤다. 특히 농번기인 5월에 발생한 사고는 453건으로, 수확기인 10월(477건) 다음으로 발생 건수가 많다.
주요 사고 원인을 보면 농기계 작업 중 끼임이 1321건(35%)으로 가장 많다. 경운기 등의 농기계가 뒤집히거나 넘어지는 전복·전도가 1042건(28%), 교통사고가 731건(20%), 낙상·추락이 278건(7%)이다.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려면 작업할 때 소매나 옷자락 등이 농기계에 말려들거나 감겨 끼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농기계 점검 전에는 먼저 시동을 끄거나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농기계로 좁은 농로와 경사로 등을 이동할 때는 진입 전 미리 속도를 줄이고, 길 가장자리에 보호 난간이 없거나 풀이 무성해 도로 상태를 알 수 없는 곳은 미리 살피고 안쪽으로 다녀야 한다.
신호가 없는 교차로에서는 속도를 낮춰 일시 정지하고 전후·좌우의 교통상황을 살핀 후 통과한다. 야간 운행 시에는 농기계 뒷면에 야광 반사판 같은 등화장치를 붙이고, 흙이나 이물질로 가려지지 않도록 한다.
박명균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농번기를 맞아 농기계 사고의 위험이 높은 요즘, 농기계를 사용하기 전에 꼼꼼히 점검하고 농기계 작업을 할 때는 숙련자일지라도 항상 안전에 주의하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혁신당이 ‘김정숙 특검법’ 내는 국힘에 “쌩쑈”라고 비판하는 이유는?
- 서울 분양가, 평당 1억 넘겼다···‘역대 최고’ 지붕 뚫은 지자체 6곳 어디?
- “강형욱, 직원들 최고대우···욕설도 안해” 전 직원의 입장
- 성일종 “윤 대통령 지지율? 인기 없는 엄격한 아버지 모습이라 그래”
- 윤 대통령 21% 지지율에...홍준표 “조작 가능성” 유승민 “정권에 빨간불”
- 잘 가라 ‘세단’…온다, 전설이 될 ‘새로운 기준’
- [단독] 세계유산 병산서원 인근서 버젓이 자라는 대마…‘최대 산지’ 안동서 무슨 일이
- 아이돌 출연 대학 축제, 암표 넘어 ‘입장도움비’ 웃돈까지…“재학생 존 양도” 백태
- 출생아 80% 증가한 강진군의 비결은…매월 60만원 ‘지역화폐 육아수당’
- 음주운전 걸리자 “무직” 거짓말한 유정복 인천시장 최측근…감봉 3개월 처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