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영장 신청...공연 강행 갈림길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ji.seunghun@mk.co.kr) 2024. 5. 2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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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등 3인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김호중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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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사진ㅣ유용석 기자
경찰이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등 3인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김호중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에게는 범인도피교사 혐의, 본부장 전모씨에게는 증거인멸 등 혐의를 적용해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

사고 3시간 뒤 김씨 매니저가 김씨의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며 허위 진술하고, 소속사 본부장이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이들이 조직적으로 범죄를 은닉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특히 본부장 전모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제거된 메모리카드를 자신이 “삼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것은 자신이며, 메모리카드 제거는 본부장 개인의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사고 열흘 만에 음주운전을 인정한 김호증은 전날 경찰에 비공개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나 약 3시간 동안 조사가 끝난 뒤 ‘취재진 앞에 설 수 없다’며 6시간을 버티다 출석 9시간 만인 오후 10시 40분께 경찰서에서 나왔다.

그는 취재진 질문에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라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호중, 조남관 변호사. 사진ㅣ유용석 기자
김호중 변호인은 “양심에 기초해서 더 이상 거짓으로 국민을 화나게 해선 안된다는 마음이었고, 김호중 씨도 크게 공감하고 동의했다. 음주운전 포함해서 사실 관계를 모두 인정했다. 성실히 조사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신 술의 종류와 양을 구체적으로 다 말씀 드렸다. 그동안 한 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하고 국민들한테 용서를 구하고 있다. 국민들의 노여움 풀어주시고, 성실하게 수사에 협조해서 잘 변론하도록 하겠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김호중은 오는 23~24일 예정돼 있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출연을 강행한다. 다음달 초 있는 전국투어 김천 공연 개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그의 구속 여부 역시 공연 정상 진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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