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후반기 의장 너도나도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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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개원하는 후반기 지방의회 의장 선출을 앞두고 전국 시도의회마다 물밑경쟁이 치열하다.
전체의원 61명 중 민주당 소속이 57명인 전남도의회는 6월 말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장을 선출한다.
인천시의회도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의원들 간 눈치싸움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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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원 35%가 출마 의사
동서-남북 지역간 세 대결 양상
의회사무처 인사권 등 권한 막강
차기 지선 프리미엄 기대 눈독
광주=김대우·안동=박천학·인천=지건태·부산=이승륜·수원=박성훈 기자
오는 7월 개원하는 후반기 지방의회 의장 선출을 앞두고 전국 시도의회마다 물밑경쟁이 치열하다. 다선 의원이 의장을 맡았던 관행을 깨고 초선 의원들이 줄줄이 도전장을 내미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정당 간, 지역 간 세 대결 양상이 벌어지며 난립·과열 조짐이 감지된다. 일부 지자체에선 전체 의원의 30% 이상이 의장 선거 출마에 나섰다. 시도의회 의장은 의회사무처 인사권 등 권한이 막강하고 2년 뒤 치러질 지방선거 등 각종 선거에서 정치적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어 누구나 눈독을 들이는 자리다.
22일 각 시도의회에 따르면 광주광역시의회는 7월 8일부터 열리는 임시회에서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실시한다. 현재까지 의장 도전을 공식화한 후보는 재선 4명, 초선 4명 등 8명으로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광주광역시의회 전체 의원이 23명(민주당 21명)인 점을 고려하면 약 35%가 의장 선거에 나서는 셈이다. 의회 안팎에서는 다선 여부에 관계없이 능력 있는 의장이 선출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전체 시의원 중 초선이 16명(69.5%)을 차지해 초선 의장 탄생도 점쳐진다.
전체의원 61명 중 민주당 소속이 57명인 전남도의회는 6월 말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장을 선출한다. 민주당 소속 3선 의원 2명이 도전장을 냈다. 공교롭게도 의장 후보 2명이 각각 광양(전남 동부)과 해남(전남 서부)을 지역구로 두고 있어 동서 지역 간 세 대결 가능성이 크다. 도의회 관계자는 “지역구 의원 55명 중 순천·광양·여수 등 동부권이 30명을 차지해 수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7월 2일 후반기 의장을 선출하는 경북도의회도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 4명이 각각 남·북부로 갈려 치열하게 물밑경쟁 중이다. 경북도의회 의원은 총 59명(1명 의원직 상실) 중 국민의힘이 55명으로 다수당이다. 인천시의회도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의원들 간 눈치싸움이 시작됐다. 전체 의석 중 과반을 차지하는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가 초선이어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적 의원 47명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이 43명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부산시의회는 의장 선거가 과열될 경우 ‘영남당’ 비판 목소리가 제기될 것을 의식해 새 의장단을 합의로 추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야 동수 구도로 전반기 원 구성에 난항을 겪은 경기도의회는 현재 민주당(77명)이 국민의힘(76명)보다 1석 많지만 표 대결을 할 경우 ‘캐스팅보트’를 쥔 개혁신당(2명)이 누구 손을 들어줄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수싸움이 치열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의장은 의회를 대표하고 의전 서열 2위로 예우받는 자리”라며 “관용차, 전용 집무실, 수행비서 등이 제공되고 무엇보다 2년 후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단체장 선거 출마로 체급 상승을 꾀할 수 있어 초선의원들까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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