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임단협 교섭 시작…"정년·특별성과급 쟁점"

이창훈 기자 2024. 5. 2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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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가 오는 2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에 돌입하는 가운데 정년 연장, 특별성과급 등 굵직한 이슈가 많아 타결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현대차 노사의 올해 임단협 최대 쟁점으로 정년 연장이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노조는 올해 기존 임단협에서 쟁점으로 다뤄진 임금 인상, 상여금뿐만 아니라 정년 연장과 특별성과급 문제도 풀어야 한다"며 "지난해까지 이어진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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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연장에 특별성과급까지 '산 넘어 산'
[서울=뉴시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현대자동차 본사 사옥. (사진=현대차 제공) 2023.0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차 노사가 오는 2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에 돌입하는 가운데 정년 연장, 특별성과급 등 굵직한 이슈가 많아 타결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오는 28부터 30일까지 3차례 교섭을 진행하고 다음 달 첫째 주에 2회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다음 달 4일 출정식도 계획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의 올해 임단협 최대 쟁점으로 정년 연장이 꼽힌다. 현대차 노조는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해 만 60세의 정년을 만 64세로 연장하는 내용을 올해 임단협 요구안에 담았다.

현대차 노조는 2021년 정년 연장 법제화 청원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으로 정년 연장 목소리를 냈다. 현대차 노조 안팎에선 올해 정년 연장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또 다른 쟁점은 특별성과급 지급이다. 2022년부터 매년 상반기 지급했던 특별성과급 문제를 올해는 임단협에서 다뤄야 한다.

현대차는 전 직원에게 2022년과 2023년 각각 400만원, '400만원+주식(현대차 10주)'을 특별성과급으로 줬는데, 노조는 직전 연도 순이익의 30%를 특별성과급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대차의 지난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7조3430억원)을 기준으로 삼으면 무려 2조2029억원을 특별성과급으로 지급해야 한다.

지난해 현대차 직원 수(7만3502명)로 단순 계산하면, 1인당 특별성과급 규모는 약 3000만원에 달한다.

이 외에도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상여금 900% 인상에 더해 매주 금요일 4시간 근무제인 주 4.5일제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해외 공장 생산 차종을 노조와 논의해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 등도 올해 임단협 요구안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노조는 올해 기존 임단협에서 쟁점으로 다뤄진 임금 인상, 상여금뿐만 아니라 정년 연장과 특별성과급 문제도 풀어야 한다"며 "지난해까지 이어진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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