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호령하던 수원 삼성이…2부서도 4연패, 5위 추락

정인선 기자 2024. 5. 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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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된 '축구 명가' 수원 삼성이 맥을 못 추고 있다.

시즌 초반 '무패 승격' 다짐이 무색하게 4연패를 기록하며 리그 5위로 추락했다.

수원은 2022시즌 K리그1 10위로 강등을 겨우 면한 데 이어, 2023시즌 12위로 다이렉트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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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팬들, 구단 버스 가로막고 “염기훈 나가” 항의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번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된 ‘축구 명가’ 수원 삼성이 맥을 못 추고 있다. 시즌 초반 ‘무패 승격’ 다짐이 무색하게 4연패를 기록하며 리그 5위로 추락했다.

염기훈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2024 14라운드 충남아산FC와 방문 경기에서 0-1로 지면서, 4연패이자 5경기 무승(1무4패) 늪에 빠졌다.

4연승을 달리던 수원은 지난달 28일 경남FC와 1-1로 비기더니, 이후 이달 들어 치른 4경기에서 모두 졌다. 성남FC에 1-2로 진 데 이어 천안시티FC, 부천FC, 아산에 모두 0-1로 꺾였다. 특히 가장 최근 치른 부천, 아산과 경기에서는 각각 백동규와 카즈키가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하는 악재를 연달아 맞았다. 공을 상대 위험 지역 앞쪽까지 가져간 뒤 정작 마무리를 못 하는 장면도 여러 차례 연출됐다.

수원 삼성의 카즈키(오른쪽)가 21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K리그2 2024 14라운드 충남아산FC와 경기에서 퇴장당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은 2022시즌 K리그1 10위로 강등을 겨우 면한 데 이어, 2023시즌 12위로 다이렉트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 시즌까지 선수로 뛴 염기훈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무패 승격”을 다짐했지만 이미 13경기에서 6패(6승1무·승점 19)를 적립했다. 선두 FC안양(8승3무1패, 승점 27)과 승점 차가 8까지 벌어졌다.

2부리그 최다 관중 기록을 연이어 새로 쓰며 응원한 수원 팬들의 실망과 분노는 극으로 치닫고 있다. 일부 팬이 아산전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구단 버스 앞을 가로막고 “염기훈 나가”를 외치기도 했다. 염기훈 감독은 팬들 앞에 서서 “팬들이 내게 무엇을 바라는지 알고 있다. 언제든 책임질 준비가 돼 있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염기훈 감독은 이날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연패가 없어야 승격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데 공감한다. 시즌 초반에 패스 미스도 많았다. 내가 선수들이 편하도록 만들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나를 향한 원성이 선수들에게 가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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