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값 내리니 공산품이…생산자물가 '뜀박질'

최지수 기자 2024. 5. 2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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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생산자물가가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간 문제였던 농산품 가격의 상승세는 꺾였는데, 이번엔 공산품이 문제입니다. 

최지수 기자, 생산자물가 수치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3% 높은 119.12로 집계됐습니다. 

전달 대비 5개월째 상승세입니다. 

생산자물가는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되기 전 생산자 간에 거래되는 가격을 뜻하는데요. 

소비자물가에 선행하는 지표로 여겨집니다. 

그간 고물가를 견인했던 농산물이 4.9%, 수산물 4.2% 내리면서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3% 하락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채소류 생육 여건 개선과 출하지 확대 등으로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내린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수산물도 고등어 등의 어획량이 크게 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농산품 물가는 향후 기후 여건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앞으로의 추이를 예단하긴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엔 다른 품목들이 크게 뛰었죠? 

[기자] 

공산품 물가가 전달보다 0.7% 올랐습니다. 

구체적으로 컴퓨터, 전자·광학기기가 1.8% 뛰었는데요. 

중동 분쟁 여파로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석탄·석유제품(1.7%), 1차 금속제품(1.5%) 물가도 올랐습니다. 

또 봄철 야외활동 영향으로 음식·숙박서비스 품목이 뛰면서 서비스물가도 전달보다 0.2% 올랐습니다. 

반면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가 내리면서 0.6% 하락했는데요. 

다만 하반기에는 상반기엔 동결 기조를 유지한 도시가스와 전기요금, 지자체 버스요금 등의 인상이 불가피해 다시 고물가 상황이 전개될 수 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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