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화명동 주민센터 육아용품 기부문화 확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의 한 기초단체 주민센터 공무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육아용품 기부문화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22일 부산 북구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화명1동 행정복지센터가 시작한 '다시쓰기 행복키즈마켓'이 사업 1년 만에 북구 전체 13개 동 주민센터로 확대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의 한 기초단체 주민센터 공무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육아용품 기부문화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22일 부산 북구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화명1동 행정복지센터가 시작한 '다시쓰기 행복키즈마켓'이 사업 1년 만에 북구 전체 13개 동 주민센터로 확대됐다.
행복키즈마켓은 자녀의 성장으로 더는 쓰지 않는 장난감, 유모차, 의류, 책 등 육아용품을 기부받아 지역 주민에게 재판매하고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구조다.
물품에는 1천원부터 1만원까지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표가 붙는다.
가격표가 부착돼 있지만 구매자가 자유롭게 모금함에 지불하고 싶은 돈을 넣으면 된다.
화명1동주민센터는 "판매 수익금이 기부된다고 하니 가격표보다 많은 금액을 모금함에 넣고 가는 주민도 있다"고 말했다.
사업 초기에는 돈을 받고 물건을 팔 수 있는 온라인 중고마켓 플랫폼 때문에 경쟁력이 없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주민 반응은 뜨거웠다.
환경보호부터 가계 부담 감소, 기부까지 1석 3조 효과를 낸다는 키즈마켓 취지가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주민센터 직원들과 봉사단이 전단을 만들어 북구 전체 아파트 단지에 돌리는 등 홍보를 하면서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
최근 북구 인근 경남 양산이나 부산 사상에서도 육아용품을 기부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현재까지 행복키즈마켓 누적 방문객은 1만명에 달한다.
판매 수익금은 1천869만원을 기록했고, 기부받은 육아용품은 1만개에 달한다.
북구청 직원들도 육아용품 기부에 힘을 보탰다.
화명1동주민센터는 22일 북구청 주차장에서 직원 기부의 날 행사를 마련해 북구청 직원들로부터 육아용품 기부를 받았다.
화명1동주민센터 관계자는 "버려질 수 있는 육아용품들이 누군가에게는 소중하게 쓰이고 또 지역사회에 수익금이 기부까지 된다는 점에서 많은 부모가 공감한 것 같다"며 "기부에 참여한 많은 주민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순천향대천안병원 간호사, 출근길 전철서 쓰러진 승객 살려 | 연합뉴스
- 승강기 멈춘 인천 아파트 한여름도 버텨야…"2달 걸릴듯" | 연합뉴스
- 뒤통수 맞은 김봉현…세탁 맡긴 횡령금 34억 가로챈 후배 조폭 | 연합뉴스
- 지하주차장서 여성 납치해 카드로 900만원 인출…30대 체포 | 연합뉴스
- 197년 만에 日서 돌아왔던 신윤복 그림 행방 묘연…"도난 추정" | 연합뉴스
- 정종범 메모 '○○수사 언동 안됨' 누가 말했나…어긋나는 진술 | 연합뉴스
- 절에서 만난 청춘남녀…조계종사회복지재단 '나는 절로' 진행 | 연합뉴스
- 트럼프, 바이든 인지력 문제 제기하다 자기 주치의 이름 '혼동' | 연합뉴스
- 대법, 견미리 남편 주가조작 무죄 파기…"중요사항 거짓기재" | 연합뉴스
- "올림픽에 오지 마세요"…파리 시민들, SNS로 보이콧 운동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