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철거’ 내비친 베를린 시장...서경덕 “일본 억지 주장에 속지 말아야”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bykj@mk.co.kr) 2024. 5. 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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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시 시장이 소녀상 철거를 시사하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메일로 항의했다.

22일 서 교수팀에 따르면 최근 소녀상 철거 의사를 밝힌 카이 베그너 베를린시 시장에 항의 메일을 보내 "당신은 일본만의 억지 주장에 속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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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
독일 베를린시 시장이 소녀상 철거를 시사하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메일로 항의했다.

22일 서 교수팀에 따르면 최근 소녀상 철거 의사를 밝힌 카이 베그너 베를린시 시장에 항의 메일을 보내 “당신은 일본만의 억지 주장에 속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를린과 도쿄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일본을 방문한 베그너 시장은 도쿄에서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과 회담을 갖고 “우리가 변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성에 대한 폭력에 반대하는 기념물은 찬성하지만, 더 이상 일방적인 표현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베를린시는 관할 구청, 연방정부를 포함한 모든 관련 당사자와 대화 중이라며 독일 주재 일본 대사도 논의에 참여시키겠다고 전했다.

[사진 출처 =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
베를린 소녀상은 설치 직후인 지난 2020년 10월 관할 미테구청이 철거를 명령했다. 시민단체의 가처분 신청으로 현재 보류된 상태로 일본 정부는 전세계 각지에 있는 소녀상이 한국의 일방적인 입장을 담고 있다며 철거를 주장해 왔다.

이에 서 교수는 항의메일에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역사적 자료를 함께 첨부하면서 “역사를 올바르게 직시하고 다음 세대에 부끄럽지 않게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세계적인 유력 매체와 뉴욕 타임스퀘어 등에 광고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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