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트럼프 성폭행 묘사한 영화…칸서 기립박수 받아

김수아 인턴 기자 2024. 5. 2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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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치러질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그린 영화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가 논란이 되고 있다.

어프렌티스는 올해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초연된 영화로, 1970~1980년대 시절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에서 부동산 사업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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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압바시 감독 '어프렌티스'…트럼프 부인 성폭력 묘사
칸 영화제 시사회서 8분간 기립박수 받아
[서울=뉴시스]올해 치러질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그린 영화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가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가디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올해 치러질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그린 영화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가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영국 가디언은 '도널드 트럼프 전기 영화 '어프렌티스' 트럼프 강간범으로 묘사'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어프렌티스는 올해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초연된 영화로, 1970~1980년대 시절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에서 부동산 사업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그린다.

이란계 덴마크인 감독인 알리 압바시(Ali Abbasi)의 작품으로, 영화제 시사회에서 8분 동안 기립 박수를 받았다.

가디언에 따르면, 해당 영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아내 이바나 트럼프와의 이혼 과정에서 언급된 1989년 당시에 일어난 사건을 자세히 다룬다.

영화 후반부에 나오는 이 장면은, 이바나가 트럼프의 외모를 폄하한 후 화가 난 트럼프가 분노하며 강제로 성관계를 갖는 모습을 묘사한다.

이는 1990년 이바나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이혼 소송에서 제기한 주장을 각색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이바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을 바닥으로 밀고 머리카락 몇 움큼을 뽑아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1993년 이바나는 "1989년에 한번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내가 부부관계를 맺었는데 그는 우리의 결혼 시절과 매우 다르게 내게 행동했다. 나는 여성으로서 모욕감을 느꼈다"면서 "나는 이것을 강간이라고 불렀지만 내 말이 문자 그대로 또는 형사적인 의미로 해석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자신의 주장을 번복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분명한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 대변인은 영화에 대해 "오랫동안 밝혀진 거짓말을 선정적으로 선동하는 순전한 허구"라며 "이 영화는 순전히 악의적인 명예훼손이며 빛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알리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트 전 대통령의 법적 조치 위협에 대해 "트럼트 전 대통령은 우리를 고소하기 전에 영화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어프렌티스는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a30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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