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이번엔 루마니아서 잭팟 터지나…한화 첫 루마니아 방산전시회 참가·막바지 수출 협상^

정충신 기자 2024. 5. 2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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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2~24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 'BSDA 2024'에 참가해 루마니아와 유럽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BSDA는 루마니아 국방부가 주최하고 약 400개 기업이 참가하는 방산우주항공 전시회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루마니아 측과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인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 등 자주포 패키지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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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루마니아서 1조원대 K9 수출 최종 협상·장갑차 도입사업 예고
한화, 중동부 유럽국가에 ‘천무’도 적극 홍보…호환성 강조
현대로템, 250여대 놓고 독일 레오파드와 경합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2일(현지시간)부터 사흘 간 처음으로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BSDA 2024’ 방산전시회장에 288㎡ 규모 부스를 차리고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 실물과 K9 자주포 패키지 등 주력 무기체계를 전시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2~24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 ‘BSDA 2024’에 참가해 루마니아와 유럽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BSDA는 루마니아 국방부가 주최하고 약 400개 기업이 참가하는 방산우주항공 전시회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시장 가운데에 자체 개발해 호주 육군에 공급하기로 한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 실물을 전시한다. 루마니아가 장갑차 도입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의 레드백 장갑차를 솔루션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루마니아 측과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인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 등 자주포 패키지도 전시한다. 루마니아가 최종적으로 도입을 결정하면 K9은 기존 국가(폴란드, 튀르키예,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를 포함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원국 6개국이 사용하는 무기체계가 된다.

K9 자주포는 54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 등 1조 4000억 원 규모 계약이 될 것이라는 구체적 수치도 나오고 있다.

루마니아는 보병전투장갑차 도입 사업도 곧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출형으로 선투자해 개발한 레드백을 앞세워 추가 수주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중동부의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다연장 유도 미사일 천무가 구소련의 122㎜ 로켓탄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다탄종을 적용할 수 있는 천무의 강점을 내세워 현지 무기체계와의 호환성을 강조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올해로 나토 가입 20주년을 맞은 루마니아는 국방예산을 국내총생산 대비 현재 2% 수준에서 2.5%까지 확대한다. 2032년까지 주요 무기 도입에 399억 달러(약 54조 원)를 투입하며 지역안보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국내 방산업체들에도 많은 사업 기회가 열리고 있다.

K239 ‘천무’ 다연장로켓의 폴란드 현지화 모델 ‘호마르-K’.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루마니아는 한대로템의 K2 전차 도입에도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마니아는 과거 독자 개발한 ‘비조눌’ 전차를 운용하고 있지만 1980년대부터 생산돼 노후화돼 있어 군 현대화사업 일환으로 300여대 전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루마니아는 미국 에이브럼스 M1A2 전차 50여대를 우선 도입하기로 한 상태로, 나머지 250여대에 대해선 현재 고 한국 K2전차와 독일 레오파드 2A8이 경합하고 있다.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장은 "검증된 K9 자주포와 레드백, 천무 등으로 한국이 유럽 안보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전시회를 통해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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