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하면 10억 육박”…치솟는 ‘국평 분양가’에 청약통장 꺼내기 무섭네

이윤재 기자(yjlee@mk.co.kr) 2024. 5. 2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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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수도권 국민평형(전용 84㎡) 분양가가 2년만에 2억원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도권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8억1219만원으로 2022년 (6억890만원) 대비 2억329만원 상승했다.

수도권에서 분양가 10억원 넘는 전용 84㎡ 아파트의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94대1에 달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60대1, 2분기 47대1로 감소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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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84㎡ 분양가 8억1219만원
2년만에 평균 2억329만원 올라
가파른 분양가에 청약 ‘눈치보기’
실수요자, 줍줍·선착순물량 몰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조감도.
아파트 분양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수도권 국민평형(전용 84㎡) 분양가가 2년만에 2억원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도권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8억1219만원으로 2022년 (6억890만원) 대비 2억329만원 상승했다. 오름폭이 33%를 넘는다.

수도권에서 분양가 10억원 넘는 전용 84㎡ 아파트의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94대1에 달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60대1, 2분기 47대1로 감소하는 추세다. 향후 집값 추이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관망세가 작용한 것으로, 가파른 분양가에 따른 청약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올해 첫 국민평형 10억원 단지는 지난 1월 광명뉴타운에서 나왔다. 광명5R구역 재개발 단지인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로 전용 84㎡ 기준 최고 12억3500만원에 분양됐다. 가장 저렴한 타입도 10억6500만원이었다. 2월 수원 영통구에서는 ‘영통자이센트럴파크’ 전용 84㎡ 타입이 최고 10억4030만원에 분양됐다. 4월 성남 복정1지구에선 ‘엘리프남위례역에듀포레’ 전용 84㎡도 최고 10억9720만원에 나왔다.

수도권 분양시장에는 ‘줍줍’(임의공급)이나 선착순 분양 물량 등을 중심으로 ‘알짜 단지’를 찾으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서울 구로구 ‘호반써밋 개봉’은 지난 1월 말 진행한 임의공급에서 경쟁률 6대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난해 9월 최초 분양때 전용 84㎡가 최고 9억9350만원에 나왔다.

인천 송도에서 8억원대에 나온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전용 84㎡는 최근 선착순 분양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수요자의 초기자금부담을 줄여주는 계약금 10% 1·2차 분납제와 전 타입 발코니 무상확장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계약률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5월 경기 용인에서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7월 의정부 나리벡시티에 분양 예정인 롯데건설의 ‘롯데캐슬’, 하반기 현대엔지니어링의 광주 곤지암역 인근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등도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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