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송찬의 대목장, 충남도 무형유산 보유자 됐다

전통 건축 40여 년 외길, 국보급 문화유산 보수 등 실력 인정

[청양=뉴시스] 청양군 송찬의 대목장. (사진= 청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양=뉴시스] 조명휘 기자 = 충남 청양군은 송찬의(71·화성면) 씨가 전통 건축 실력을 인정받아 충남 무형유산(무형문화재) 대목장 보유자로 인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청양에서 나고 자란 송찬의 대목장은 중학교 졸업 후 입대 전까지 형님이 운영하던 가구공장에서 일을 하며 나무 다루는 기술을 배웠다.

1980년 국가 무형유산 대목장 고 이광규 선생의 제자로 입문해 40여 년간 목수로 활동하며 창덕궁 규장각, 종묘 정전 등 국보급 문화유산 복원 및 보수에 참여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대목장은 우리나라 전통 목조 건축의 설계, 시공, 감리 등 집을 짓는 전 과정을 책임지는 장인이다. 송 대목장은 전통 기술을 전수해 전승 계보가 뚜렷하고, 전통 건축에 대한 창의성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송찬의 대목장은 "단순한 옛 건물을 보수하고 새로 짓는 현장에서 전수는 물론 설계도 작성법, 제작법 등 체험을 통해 터득한 공법을 체계적으로 분류해 완벽한 대목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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