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발명의 날` 정부 포상 수상…"HBM 등 국가 경쟁력 높여"

김종환(왼쪽) SK하이닉스 D램개발 담당 부사장과 김웅래 SK하이닉스 D램코어디자인 팀장이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9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철탑산업훈장, 국무총리표창을 각각 수상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는 '제59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김종환 부사장(D램개발 담당)이 철탑산업훈장을, 김웅래 팀장(D램코어디자인)이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허청은 매년 5월 19일 발명의 날을 맞아 국가 산업 발전을 이끈 유공자들에게 정부 포상을 시행하며 공적에 따라 산업훈장·산업포장·대통령표창·국무총리표창 등을 시상한다. 올해 발명의 날 기념식은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SK하이닉스 D램 기술 개발을 이끌고 있는 김종환 부사장은 인공지능(AI) 메모리 개발 공적으로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김 부사장은 2021년부터 회사의 D램 개발을 총괄하면서 2022년 6월 AI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4세대 제품 HBM3 양산에 성공하고 지난해 8월에는 5세대 제품인 HBM3E를 개발해냈다. 또 그는 메모리에 연산 기능을 더한 차세대 지능형 메모리인 PIM(프로세싱 인 메모리)을 개발하고 메모리와 다른 장치들 사이에 인터페이스를 하나로 통합해 제품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여주는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메모리를 개발하는 데도 기여했다.

김 부사장은 "첨단 기술력 확보라는 큰 목표를 이루는 데 함께해 준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차세대 AI 메모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리더십을 이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 김웅래 팀장은 D램 10나노급 미세공정에 도입되는 회로 관련 설계 기술을 개발해 제품 성능 향상과 원가 절감을 이뤄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모바일용 저전력 D램인 LPDDR4와 LPDDR5의 초고속·저전력 동작 기술을 개발하고 핵심 특허를 출원해 국가 IP(지식재산권) 확보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 팀장은 "회사의 아낌없는 투자와 함께, 구성원들이 원팀(One Team) 마인드로 합심해 준 덕분에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D램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