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신임 공수처장 “채상병 사건, 제일 중요한 업무…잘 챙기겠다”

“신임 차장 인선, 차근차근 조급하지 않게 준비할 것”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오동운 신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2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동운 신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22일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수사와 관련 "처장으로서 제일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니까 잘 챙기겠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오후에 출근해 간단히 상견례 정도만 가졌다"며 "순직 해병대원 사건, 권익위 표적 감사 의혹 등에 대해 빨리 보고를 받고,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대통령까지도 성역 없이 수사할 수 있겠냐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질문에는 "아직 사건에 대해 보고를 안 받아서 그 부분에 대해 말씀드릴 순 없고 (인사청문회에서) 원칙론적으로 그런 말씀을 드렸다"며 "공수처의 여러 가지 조직이 생겨난 맥락이 있지 않나. 그에 부합하게 성실하게 수사해 나갈 생각"이라고 답했다.

또 오 처장은 신임 차장 인선에 대해서는 "차근차근 조급하지 않게 준비하겠다"며 "3년 농사를 준비하는 것인 만큼 유능한 분을 모시겠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검찰 출신 인물을 차장으로 임명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수사 역량의 관점에서 훌륭한 분을 모시려 한다"며 "저의 부족한 부분을 잘 보충할 수 있는 분을 모시려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