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故 구하라, '기자님, 그 보도 계속 하세요'라고" 울컥한 강경윤

2024. 5. 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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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서 출연 제안 왔지만…트라우마 너무 심했다
- BBC, '버닝썬' 짚고 넘어가야 케이팝 더 발전한다 설득
- 힘들었던 순간? 가해자들 증거 훼손에 '물타기' 비난까지
- 취재 당시 임신 중…만에 하나 잘못될까 걱정
- 구하라, 단톡방 인증·'유착 경찰' 특정으로 큰 도움
- 실제 피해자 더 많아…공식 피해 인정 절반도 안 돼
- 정준영 해외 이민 준비한다 들어…승리는 사업
- 나도 불법촬영 겪어…피해자 죄인 만드는 사회 바뀌길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5월 22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강경윤 SBS 연예뉴스 기자

▷김태현 : 정치쇼 3부 마지막 시간입니다. 최근 영국 BBC에서 2019년 한국의 버닝썬 사태를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서 화제가 되었는데 우리가 이 시점에서 버닝썬 사건을 다시 돌아봐야 되는 이유를 이 다큐멘터리에 출연했고 핵심인 연예인 단톡방 사건을 최초 보도한 기자, SBS 연예뉴스 강경윤 기자를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님, 안녕하세요.

▶강경윤 : 오랜만에 뵙습니다.

▷김태현 : 오랜만입니다. 이거 버닝썬 사태 된 게 굉장히 큰 사건이었는데 벌써 한 4년 전, 5년 전이군요. 5년 전 사건이에요. 혹시 좀 잊으셨던 분들을 위해서 그 사건이 어떤 사건인지 간략히 정리부터 좀 부탁드릴게요.

▶강경윤 : 그렇죠. 이제는 정말 다시 그 파장들이 잔잔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는데요. 일단 정리해 드리면 2018년에 클럽 버닝썬이라는 강남에서 굉장히 핫한 곳이 생깁니다. 거기가 이제 또 빅뱅의 그 당시 멤버였던 빅뱅의 승리가 만들었던 클럽이다라고 해서 굉장히 미디어에서도 많이 다뤘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각종 여러 가지 마약이라든지 여성 성매매라든지 폭행이라든지 여러 가지 이슈가 있다는 논란이 나오고 있다가 2019년 2월경에 가수 승리와 정준영 등이 포함된 연예인들이 포함되어 있는 이 단톡방 사건이 보도가 되면서 이 사건이 버닝썬 게이트라고 불리기 시작했죠.

▷김태현 : 결국 클럽의 문제에서 단톡방, 몰카, 성범죄까지 쭉 이어졌는데. 경찰과의 유착 문제도 나오고요. 그런데 이게 BBC가 다큐멘터리로 제작해서 최근에 발표를 한 건데 이거 BBC는 왜 여기에 주목하고 언제부터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된 거예요?

▶강경윤 : 한 3년쯤 된 것 같아요. 굉장히 제작 기간이 길었는데요.

▷김태현 : 최근에 제작 시작한 게 아니고요?

▶강경윤 : 아니에요. 사실...

▷김태현 : 거의 사건 초기부터 한 거나 마찬가지. 사건이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오기 시작한 시점부터 제작한 거네요, 그러면?
그러

▶강경윤 : 그렇습니다. 불법촬영을 했던 사람들이 어느 정도 형이, 그때 당시에 구속 상태로 수감 중이었던 상태에서 제작이 결정된 것이고 사실 제가 이제 이런 거에 대한 출연에 대한 제안을 되게 많이 받았었어요. 출판도 왔었고 강연, 이런 다큐멘터리도 미국 BBC, ABC에서도 왔었고 여러 가지 세계 방송사에서도 많이 왔었는데 저는 사실 절대로 안 한다는 마음이 강했었어요. 왜냐하면 이 사건은 사실 저한테도 트라우마였거든요. 그리고 이거를 공감하실 수 있을지 잘 모르겠는데 이런 큰 사건들이 왔을 때는 모르겠는데 이게 한번 잠잠해지고 나면 그다음의 몫은 제 몫이 되거든요. 저는 그게 너무 두려웠어요. 겨우 저도 일상으로 복귀를 한 상태고 저도 이제 제 일을 해야 되는 시점인데 다시 저는 이 4년 전의 사건에 있으면서 다시 또 싸워야 한다는 게 너무 힘들어서 결정을 못하고 있다가 계속 한국에 나와서 설득을 했었어요, BBC 제작진들이. 처음에 여러 가지를 했는데 그들이 저를 설득했던 포인트는 그거였어요. 유럽에서 K-POP이 정말 인기다. 너무너무 특이한 현상이다. 그런데 이러한 K-POP들이 정말 전 세계에 뻗어나가려고 하면 K-POP에서 벌어졌던, 발생했던 이런 일들에 대해서 우리가 한 번쯤은 짚고 넘어가야 더욱더 크게 발전을 할 수 있지 않겠냐고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굉장히 크게 공감을 했어요. 저도 연예기자로 이 연예계 한 분야에 있는 취재를 하는 사람으로서 되게 큰 공감이 들었는데 하지만 제가 걱정이 됐던 부분은 이게 K-POP 전체의 문제로 퍼지는 건 제가...

▷김태현 : 일반화가 될까 봐 걱정을 하셨군요.

▶강경윤 : 제가 그걸 모욕할 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이게 대한민국의 문제다라고 또 제가 대변하게 되는 것일까 봐 그렇게 되면 절대 출연을 하지 않겠다고 얘기를 했고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된 거였습니다.

▷김태현 : 다큐멘터리 완성된 거 보니까 강 기자가 애초에 걱정했던 그런 문제는 발견이 안 됐었나요, 그러면?

▶강경윤 : 일단 되게 어렵게 봤고요. 사실 사람들의 연락을 많이 받았는데 그걸 보기까지가 또 되게 용기가 필요하더라고요. 저도 어제 정도 봤었는데 많이 담으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아요. 제작 기간이 3년이나 됐었고 한국에 많이 나와서 여러 가지 사람들한테 크로스체크를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꽤 양질의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졌다고 평가합니다.

▷김태현 : K-POP 전체의 문제가 아니라 일부, 정말 아주 극소수 일부 K-POP 스타의 일탈이다. 그런 얘기를 담았다는 거죠, BBC 다큐에서.

▶강경윤 : BBC에서는 일탈이라기보다는 그 부분은 한국 사회가 당연히 마주한 문제이지만 하지만 극복할 수 있는 문제다라고 표현했던 것 같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사실은 이번에 BBC 다큐가 공개되면서 제일 좀 놀랐던 것. 고 구하라 씨 얘기입니다. 왜냐하면 당시에 버닝썬 멤버들하고 그다음에 경찰과의 유착관계, 이것도 하나의 쟁점이었잖아요. 그걸 애초에 처음 제보한 사람이, 그 의혹을 밝히는 데 도움을 줬던 사람이 고 구하라 씨다 이 얘기거든요. 이게 왜 그때는 알려지지 않다가 뒤늦게 알려진 거예요, 이번에?

▶강경윤 : 일단 제가 하라 씨가 세상을 떠난 이후에 고인을 언급하는 게 너무너무 어려웠어요.

▷김태현 : 당시에는.

▶강경윤 : 네. 그리고 제가 이걸 유족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도 걱정이 많이 됐고 그래서 제가 이거를 어떤 곳에서 밝히는 것조차도 되게 힘들었지만 하지만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고 계시는 게 제가 연예인 단톡방 사건을 통해서 어떤 정파적인 이유로 보도를 하였고 물타기를 했다. 심지어 이렇게까지 공격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제가 취재 과정을 밝히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요. 그렇게 하려면 꼭 하라 씨의 이름이 들어갔어야 했고 그리고 또 저도 이제 하라 씨가 세상을 떠난 뒤에 마음이 너무 아파가지고 제 연락처를 많이 뒤지지 못하다가 최근에 하라 씨랑 주고받은 연락들을 보니까 하라 씨 얘기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구하라 씨 얘기하시는 것도 쉽지는 않으셨을 텐데 기자님 당시에 취재하실 때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하나 꼽아주신다면 어떤 순간이 있을까요?

▶강경윤 : 일단 이 사건이 제가 알고 있기로는 가해자들이 총 징역 한 17년 정도, 총 포함해서요. 그 정도가 대법원에서 확정이 된 걸로 알고 있어요. 그 정도니까 본인들은 얼마나 이거를 무죄로 다투고 싶어서 저를 얼마나 공격을 하고 이 카톡방이 진짜가 아니라는 식으로까지 심지어 이제 얘기를 하면서 조작됐다는 얘기까지 하면서 계속 끊임없이 이 증거를 훼손을 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그 과정이 너무 고통스러웠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우리 사회가 조금 더 공익신고자에 대해서 존중하는 시선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그런 과정과 절차가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게 정말 없었기 때문에 그거를 오롯이 견뎌야 했던 건 공익신고자의 몫이었고 그런 부분이 있었고 또 이건 정말 개인적인 문제지만 다큐멘터리에 조금 나왔지만 제가 그때 당시에 임신 중이었잖아요. 제가 입덧이 너무 심했고 그리고 제가 아이를 딸을 낳아서 이제 키울 건데. 이런 고민은 누구나 하실 텐데 임신했을 때 태교가 중요하다 이런 얘기 하잖아요. 저는 태교라는 건 너무 사치였고 태교는커녕 이런 험악한 일들을 계속하다 보니까 혹시라도 혹시라도 만에 하나라도 이런 생각 때문에 혼자 스스로 되게 고뇌했던 시간이 있었죠.

▷김태현 : 그러셨을 것 같아요. 다큐 보면 당시 버닝썬에서 일했던 직원 인터뷰도 나오고 그리고 피해 여성들 인터뷰도 많이 나옵니다. 사실은 그분들 접촉해서 취재하시는 게 쉽지는 않으셨을 것 같아요. 특히 피해 여성들 같은 경우에 그 얘기를 다시 카메라 앞에서 꺼내시는 게 너무너무 힘드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 그분들 접촉하고 취재를 하실 수 있었던 거죠?

▶강경윤 : 다큐에 출연을 했던 여성 같은 경우에는 BBC 제작진이 다시 접촉을 한 거였기 때문에 그 과정까지는 제가 어떻게 섣불리 말씀 못 드리겠는데 저는 이제 이런 마음이 있었어요. 단톡방에서 자행됐던 불법촬영이지만 사실은 말로 하자면 성적 학대인데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의 피해자들이 정말 극히 일부예요. 지금 나온 사람들은, 처벌을 받은 사람들은. 거기서 피해자가 특정이 안 된 사람들이 더 많거든요. 얼굴이 나오지 않았다거나 누군지가 안 나왔다거나 해서 처벌이 안 된 사례가 더 많고 해외에서 찍혔다고 해서 외국인이기 때문에 특정이 안 된 경우도 있고요.

▷김태현 : 그러면 그 얘기는 예를 들면 피해 여성들이 한 100명이라고 치면 그중에 극히 일부만 피해자로 인정이 돼서 거기에 대해서만 이 버닝썬 멤버들이 처벌을 받았다.

▶강경윤 : 그러니까 이거를 수치로 어떻게 따지지 않고 하면 어렵지만.

▷김태현 : 예를 든 거죠, 아까 100명은 제가.

▶강경윤 : 정말 피해자로 특정 안 된 사람들이 더 많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게 너무나 심각하다고 생각이 들었던 거죠.

▷김태현 : 참고로 말씀드리면 불법촬영물 같은 경우에 피해 여성의 인적사항이 특정이 되고 안 되고가 피의자, 피고인 처벌하는 데 되게 중요하기 때문에 현실상 그런 문제가 좀 생겼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 처벌 여부와 상관없이 강 기자가 취재하면서 파악하고 있었던 피해 규모, 피해 여성 한 몇 명 정도 된다고 파악하고 계세요?

▶강경윤 : 그거는 너무 어려운데요. 사실은 20명은 넘었어요. 20명은 넘었어요.

▷김태현 : 20명은 넘었다. 그런데 실제로 피해 여성자로 인정된 숫자는 어느 정도 됩니까?

▶강경윤 : 준강간도 있었고요. 아침부터 이런 험악한 얘기가 죄송하지만 여러 가지 성폭력 피해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10여 명으로 알고 있는데 20명은 넘었던 걸로 기억해요.

▷김태현 : 그러면 강 기자가 취재하면서 파악했던 피해 여성의 절반도 안 되는 수치가 공식적으로 인정이 됐다.

▶강경윤 : 유흥업소 여성도 있었고 그래서 특정이 안 된 여성이 더 많았어요.

▷김태현 : 그건 사실은 수사기관이 수사를 안 했다기보다는 증거관계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측면도 좀 있었던.

▶강경윤 : 사실 제가 그 피해자를 특정하기 위해서 그들이 SNS에 남긴 댓글들을 계속 보면서 그 여성들이 누군지를 계속 파악하려고 노력했었거든요.

▷김태현 : 수사에 도움을 많이 주셨네요.

▶강경윤 : 애초에 그렇게 했기 때문에 그 피해자가 특정이 됐는데 저는 수사기관에서 조금 더 나아가서 더 많이 피해자를 특정해서 더 많이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좀 어려웠던 것 같고 제가 취재했던 선에서만 처벌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여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영상 뉴스 보니까 그리고 다큐멘터리 보니까 우리가 몰랐던 승리 씨 영상이 공개가 됐더라고요. 그런 영상은 어떻게 입수하신 거예요?

▶강경윤 : 그 영상이요? 그 영상은 사실 다큐멘터리 제작 과정은 저는 인터뷰만 참여를 했고 그 이상은 아마 제작진에서 했던 걸로 알고 있어서 그건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문자가 하나 들어왔는데 4654님이십니다. "제가 다큐멘터리를 보지 못했는데요. 구하라 씨가 어떤 도움을 줬던 거죠?"라고 질문을 주셨습니다.

▶강경윤 : 구하라 씨가 전 남자친구한테 어떤 불법촬영물로 인해서 협박을 받았던 일이 있었는데 제가 그 사건을 취재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당시에 하라 씨하고 직접적으로 연락하는 관계는 아니었는데 제가 이거를 첫 1차 보도를 하고, 이 정준영 단톡방 관련해서 하고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어요. 여보세요 했더니 기자님 저 하라예요 하는데 목소리가 너무 밝더라고요. 그래서 누구세요 그랬더니 저 하라예요, 구하라.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얘기를 하는데 저한테 그 얘기를 하는 거예요. 제가 사실 그들과 친구였고 어느 정도 데뷔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함께했기 때문에 친구였고 잘 아는데 기자님 그 보도 계속하세요라고 하면서 저한테 되게 힘을 줬고요. 1차로 그렇게 줬고 그리고 그 단톡방에 그런 내용이 있고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제가 그때 거기에서 나와 있는 도와줬다고 표현을 했던 그 경찰이 누군지, 고위 경찰이 누군지 특정이 안 된 상태에서 너무 답답했었는데 그거를 최종훈 씨가 친구였는데, 구하라 씨의. 구하라 씨가 최종훈 씨한테 설득을 해서 저한테 솔직하게 말하게 된 거였어요. 그래서 처음으로 그 경찰의 이름이 나오게 된 것이었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방송 나간 이후에 피해자분들한테 혹시 연락 오거나 그런 건 있었습니까?

▶강경윤 : 제가 되게 조심스러운 게 사실 그분들도 일상으로 돌아가셨을 텐데 연락을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을 해요. 사실 사건이 끝난 뒤에는 감사하다는 인사 정도는 받았었지만 정말 저는 그분들한테 제가 연락하는 게 너무 피해가 될까 봐 연락을 절대 못하는 상황이었고 그냥 전해 듣기로는 일상으로 잘 돌아가셨다고 들었고요. 잘 돌아가셨다고 들었고 정말 치료도 받으셨고 그렇게 하고 있다고. 이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을 거예요. 조사 과정에서 또 불려가서 조사를 받았어야 했고 본인도 모르던 그 피해 사실을 다시 마주해야 했기 때문에 아마 힘들었을 거라고 저도 많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 상처가 완전히 치유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지금은 일상으로 돌아가서 생활을 잘 영위하고 계시다, 피해자분들이. 그렇게 전해 들으셨다는 거죠?

▶강경윤 : 맞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가해자들, 지금 승리 씨는 출소했고 정준영 씨는 아직 출소...

▶강경윤 : 출소했습니다.

▷김태현 : 출소했습니까? 그 사람들은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답니까? 제가 보도 보니까 승리 씨는 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런 사진이 보도됐던 걸 제가 본 적이 있는데.

▶강경윤 : 가수로 활동하는 건 아니고요. 사업을 계속하려고 굉장히 큰 노력을 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김태현 : 뭔 사업한대요?

▶강경윤 : 구속되기 전부터 본인은 사실 가수활동보다는 사업을 더 하고 싶어 했거든요, 글로벌 사업. 물론 그 방향이 너무나 잘못되고 범죄로까지 됐지만 그 사업을 계속하려고 지금도 노력을 하고 있다고 들었고요. 또 거기 연예인 중의 1명은 해외로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김태현 : 그래요? 정준영 씨는 어떻게 지낸답니까?

▶강경윤 : 해외로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김태현 : 그 사람이 정준영 씨입니까?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 될 것 같은데요. 이 BBC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전달하고 싶으신 점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해 주시죠.

▶강경윤 : 제가 사실 그 다큐멘터리를 찍으면서 되게 어렵게 공개했던 부분이 있었는데요. 한 번 공개했으니까 얘기를 다시 하자면 저도 불법촬영을 20살 때 당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부분은 지금은 이제 괜찮아요. 그런데 너무 무서웠어요. 물론 제가 그때 항의하고 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공포가 뭔지 알거든요. 스스로 죄인이 된 것 같은 느낌이고. 그런데 그렇게 피해자를 죄인으로 가두는 그런 사회시스템은 저는 틀렸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분명히 이 부분은 우리가 사회에서 시스템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 이 다큐멘터리가 부디 그런 것에 하나의 초석이 됐으면 좋겠다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암실로 님께서 문자 주셨어요. "정말 힘드셨겠네요, 강 기자님. 용감함에 박수를 보냅니다."라고 문자를 주셨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죠. SBS 연예뉴스의 강경윤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강경윤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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