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삼성 삼성 할 수밖에”…3개월새 신규 채용 3천명 넘었다
22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주요 40개 대기업의 지난해 12월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 고용 인원은 69만7842명이었다. 이후 올해 1월에는 69만6920명으로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2월에는 70만808명으로 70만명대를 찍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3월에는 69만9230명으로 다시 60만명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대비 올 3월 기준 1388명 많아졌다. 고용 증가율로 보면 0.2% 정도에 그친 셈이다.
대기업 40곳 중 지난해 12월 대비 올 3월 기준으로 고용이 증가한 곳은 19곳이고, 21곳은 줄었다.
같은 기간 고용이 100명 이상 늘어난 곳은 10곳이었다. 이중 삼성전자는 3000명 이상 고용 인원이 늘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12월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고용인원은 12만877명으로 집계됐다. 이후 올해 1월에는 12만732명으로 감소했으나 2월에 12만2130명으로 다시 늘더니 지난 3월에는 12만 3912명으로 뛰었다.
지난해 12월 대비 올 3월 기준으로 놓고 보면 3035명이나 고용 일자리가 늘어난 것이다. 이는 지난 2022년 12월(11만7889명) 대비 2023년 3월(12만226명)에 2337명 증가한 것보다 700명정도 늘어난 수치다. 더욱이 2021년 12월(11만3489명) 대비 2022년 3월(11만1289명) 기준 2200명 증가한 것과 비교하더라도 올해 고용 성적은 양호한 편이다.
HD현대중공업도 지난해 12월 대비 올 3월 기준 1000명 가까이 고용 인원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의 경우 지난해 12월 기준 고용 규모는 1만 2261명이었는데 이후 올해 1월(1만3139명)→2월(1만3218명)→3월(1만3226명)으로 지속적으로 고용 인력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영 실적이 호조를 이루고 있는데다 조선업 수주도 활기를 띠면서 채용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외 지난해 12월 대비 올해 3월 기준 100명 이상 고용이 늘어난 곳은 8곳 더 있었다.
▲현대자동차 808명(6만8427명→6만9235명) ▲쿠팡 642명(9929명→1만571명) ▲LG전자 630명(3만5609명→3만6239명) ▲LG에너지솔루션 375명(1만2069명→1만2444명) ▲삼성SDI 230명(1만2169명→1만2399명) ▲현대모비스 197명(1만1683명→1만1880명) ▲SK텔레콤 143명(5419명→5562명) ▲LG CNS 101명(6765명→6866명) 순으로 고용 일자리가 100곳 이상 많아졌다.
반면 올 1분기에 고용 인원이 100명 넘게 감소한 기업은 11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도 LG이노텍은 2000여 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12월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가 1만5159명인데 올해 1월 1만3738명→2월 1만2845명→3월 1만2493명으로 3개월 사이에 고용 인원이 지속적으로 줄었다.
지난해 12월 대비 올 3월 사이에는 2666명(17.6%↓)이나 고용 인원이 줄어든 것이다.
다만, LG이노텍의 경우 고객사 물량 변동에 따른 단기 계약직 고용 증감에 따라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크게 변동되는 특수성을 보였다.
실제 LG이노텍은 지난 2022년 12월 대비 2023년 3월에도 고용 인원이 2413명정도 줄었으나 지난해 10월에는 1만 6400명대로 국민연금 가입자 인원이 늘어난 바 있다.
이 외 ▲LG디스플레이 417명(2만7978명→2만7561명) ▲이마트 341명(2만4598명→2만4257명) ▲효성ITX 341명(7904명→7563명) ▲KT 241명(1만9145명→1만8904명) ▲한국전력 202명(2만3073명→2만2871명) ▲엘지화학 184명(1만4623명→1만4439명) ▲SK하이닉스 175명(3만1145명→3만970명) ▲롯데쇼핑마트사업본부 163명(1만730명→1만567명) ▲KB국민은행 100명(1만5823명→1만5723명) 순으로 고용 인원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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