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15세 소녀와 성매매한 한국男…현지 경찰에 체포

정아임 기자 2024. 5. 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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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매춘을 알선한 베트남 남성 뚜안(38)과 탕(52). /VN익스프레스

베트남을 방문한 20대 한국 남성이 15세 베트남 소녀와 성매매를 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6일(현지시각) VN 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국인 A(29)씨가 성매매 종사자인 미성년자와 성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5일 현지인 남성 뚜안(38)과 탕(52)은 A씨가 매춘부를 찾는다는 사실을 알고 번역기를 사용해 다가갔다. 이들은 A씨 일행에게 외국인 여성과의 마사지와 매춘 서비스를 소개했다. A씨가 수락하자 뚜안과 탕은 일행을 인근 공원으로 데리고 갔고, 그곳에서 여성들의 얼굴을 확인하게 한 뒤 요금을 협상했다.

이후 A씨와 B씨는 부이비엔 근처 호텔로 이동했다. 이들은 각각 140만동(약 7만5000원)을 주고 성행위 서비스를 받기로 합의했다. 다만, A씨는 이 과정에서 여성 중 한 명이 미성년자라는 사실은 알지 못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이날 거리 골목에 있는 한 호텔을 급습해 15세 베트남 소녀와 함께 있는 A씨를 발견했다. 당시 함께 있던 또 다른 한국 남성 B씨는 27세 여성과 성매매를 하고 있었다. 경찰은 A씨의 자백을 통해 성매매를 알선한 현지 남성 뚜안과 탕도 체포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서 뚜안과 탕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이 소녀와 여성을 남성들에게 소개했다고 인정했다.

경찰은 A씨와 B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성인이 16세 미만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하면 징역 1~15년에 처한다. 베트남 형법 5조는 베트남 영토 내에서 발생한 모든 범죄 행위에 적용하기 때문에 여행이든 체류든 베트남 영토에서 저지른 범죄자는 현지 형법에 따라 처벌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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