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웅부웅 소리 잘 안나더니”…전기차 ‘보행자 접촉사고’ 가솔린의 3배

진영태 기자(zin@mk.co.kr) 2024. 5. 22. 10: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기존 내연기관차 대비 최대 3배 많은 보행자 사고를 초래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런던 위생·열대의학 대학의 역학통계학 교수인 필 에드워즈는 "전기차나 내연기관차 대비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보행자에 위험하다"며 "정부가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려면 이런 위험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가디언지는 전기차는 청각문제 뿐만 아니라 가속이 빠르고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무겁기 때문에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문제로 사고위험이 더 높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친환경차 서행때 소음 안들리고
내연기관차보다 빠르고 무겁기도
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기존 내연기관차 대비 최대 3배 많은 보행자 사고를 초래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는 ‘전기차가 휘발유 차량보다 보행자와 부힐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영국 도로교통사고분석에 따르면, 시 외곽에서는 2배, 도심지에서는 최대 3배 사고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친환경차가 사고확률이 더 높은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다. 다만 연구자들은 친환경차의 운전자가 내연기관차 운전자 대비 젊고, 경험이 다소 적은 점과 함께 친환경차의 소음이 적어 도심지에서 사람에게 잘 들리지 않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런던 위생·열대의학 대학의 역학통계학 교수인 필 에드워즈는 “전기차나 내연기관차 대비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보행자에 위험하다”며 “정부가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려면 이런 위험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역학 및 지역사회보건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주행거리 100m당 연평균 보행자 사고 건수는 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5.16명인데 반해 가솔린 및 디젤 자동차는 2.4명이었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2019년 7월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는 차량이 서행할 때 소리를 내는 음향차량 경고시스템이 의무화됐지만, 이 장치가 없는 수십만 대의 전기 자동차가 도로에서 운행되고 있다.

가디언지는 전기차는 청각문제 뿐만 아니라 가속이 빠르고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무겁기 때문에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문제로 사고위험이 더 높다고 지적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