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 상징’ 전북도지사 관사…“도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KBS 전주] [앵커]
전주 한옥마을에는 '하얀집' 또는 '양옥집'으로 불린 건물이 있습니다.
바로 전북도지사 관사인데요,
과거 권위를 벗어던지고 도민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박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전주 경기전 바로 옆에 자리한 새하얀 외벽의 서구적 건물.
지난 1971년, 전북은행장 관사로 지은 뒤 지방자치시대가 열린 1995년부터 전북도지사 관사로 쓰인 건물입니다.
하지만, 권위주의 산물, 또는 구시대 유물이라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전북도지사 관사가 53년 만에 도민 품으로 다가왔습니다.
김관영 지사가 민선 8기를 시작하며 더는 관사를 사용하지 않기로 한 공약을 실천했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도민들 품으로 돌아가서 좀 더 많은 도민들이 이 관사를 활용하고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면…."]
새단장을 거쳐 복합 문화공간으로 거듭난 관사는 '하얀 양옥집'이라는 새 이름을 선물받았습니다.
[정명조/전북문화관광재단 팀장 : "예전부터 여기가 하얀집 또는 양옥집이라고 많이 불렸다고 이야기를 들었고요, 그래가지고 예전부터 불러오던 그 이름들이 쉽고 친근할 것 같다는 생각에…."]
전북도지사의 침실로 활용됐던 공간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도민과 관광객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서재로 변화했습니다.
[송하진/전 전북도지사 : "전주가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꼭 발전해 가기를 기원을 드리고요. 아마 가끔 제가 제일 많이 이용하지 않을까."]
지역 예술가들의 전시 공간과 전주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의 휴식 공간으로도 활용됩니다.
[박정애/미술 작가 : "공간의 어떤 활용이나 확장 면에서 되게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권위를 벗어던지고 도민 품으로 다가온 전북도지사 관사가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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