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김정숙 여사 논란, 용산 개입 의혹…특검 방탄용 물타기"

박태훈 선임기자 2024. 5. 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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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나란히 근무했던 더불어민주당의 고민정, 윤건영 의원은 여권이 총공세를 취하고 있는 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논란에 대해 "특검 방탄을 위한 물타기"라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대통령실이 특검에 쏠린 시선을 돌리기 위해 개입한 느낌이 든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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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28일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의정부 노인복지관에서 열리는 노래교실에 참석했다. 오른쪽은 고민정 전 아나운서.(문재인후보캠프 제공) 2017.4.2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나란히 근무했던 더불어민주당의 고민정, 윤건영 의원은 여권이 총공세를 취하고 있는 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논란에 대해 "특검 방탄을 위한 물타기"라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가 대통령실이 특검에 쏠린 시선을 돌리기 위해 개입한 느낌이 든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고 의원은 2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정숙이라는 개인이 인도라는 나라를 여행 간 것 아니다"라며 "만약 그냥 여행 간 것이었으면 모디 총리라는 한 나라의 정상이 만나주겠는가"고 지적했다.

또 "초청장 문제를 얘기하는데 어제 외교부가 '초청장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하자 여당은 '초청장 없이 그야말로 가고 싶어서 갔던 것 아니냐'고 공격했다"며 "그런데 평산 비서실에서 대통령기록관까지 가 초청장을 확인하자 외교부는 '브리핑했던 사람이 몸이 좀 좋지 않아서 잘못된 발언을 했다'고 수정했다"라며 생트집 잡다가 심하게 되치기를 당했다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인도 측에서 영부인에게 초청했던 초청장을 외교부가 몰랐을 리가 만무하다. 대통령기록관에만 가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을 외교부가 몰랐을 리가 없지 않는가"라며 "이건 누군가의 지시가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용산 장호진 안보실장은 외교부 차관 출신으로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이 정상적 절차를 거쳤다는 점을) 다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이런 논란이 불거진 건 "장호진 실장 등, 윗선에서 개입하거나 지시를 내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들게 만든다"고 했다.

고 의원은 이는 개인 차원의 추정이라면서도 "이는 채 상병 특검과 김건희 특검을 방어하기 위한 하나의 몸부림이다"고 방탄용 물타기라고 강조했다.

윤건영 의원도 비슷한 시간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건 방탄, 물타기"라며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수상한 낌새가 보이니까 서울중앙지검장 교체했고 특검 강도가 세지니까 김정숙 여사를 끄집어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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