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정원도시 영등포’ 선언…“쇳가루 날리는 구도심은 잊어달라”

2024. 5. 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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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공원, 가로변, 골목길, 하천, 자투리땅 등 일상적 공간 곳곳에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정원을 조성해 영등포를 정원도시로 만든다고 22일 밝혔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꽃의 도시 영등포, 정원도시 영등포'를 선언하며 "정원은 자연을 활용한 문화예술 작품이자 여유와 행복의 공간이며, 건강한 일상을 누리는 힐링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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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서 설명회
“정원도시 정책으로 이미지 획기적 개선”
서울 영등포구는 공원, 가로변, 골목길, 하천, 자투리땅 등 일상적 공간 곳곳에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정원을 조성해 영등포를 정원도시로 만든다고 22일 밝혔다. 주민들로부터 감사패를 받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영등포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공원, 가로변, 골목길, 하천, 자투리땅 등 일상적 공간 곳곳에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정원을 조성해 영등포를 정원도시로 만든다고 22일 밝혔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꽃의 도시 영등포, 정원도시 영등포’를 선언하며 “정원은 자연을 활용한 문화예술 작품이자 여유와 행복의 공간이며, 건강한 일상을 누리는 힐링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최 구청장은 “그동안 영등포는 산이 없고 쇳가루 날리는 철공소 밀집한 구도심 지역으로 인식돼 왔다”며 “이번 정원도시 정책으로 도시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에 따르면 올해 영등포 구민의 1인당 공원녹지 면적은 10.2㎡ 수준이다.

구는 8일 문래동 꽃밭정원 개장을 시작으로 정원도시 추진을 본격화한다.

문래동 꽃밭정원이 조성된 문래동 공공부지는 2001년 방림방적이 기부채납한 땅이나 23년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채 높은 울타리로 둘러싸인 채 자재창고 역할을 했다.

구는 이번에 서울시 예산 23억원을 지원받아 정원을 조성했다.

문래동 꽃밭정원 내 설치된 정원문화센터는 식물 전문가가 상주해 반려식물의 병원 역할을 하고, 마을정원사 양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향후 정원도시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문래동 공공부지 3분의 1에는 꽃밭정원을 조성하고 나머지 공간에는 영등포 문래 예술의 전당을 건립할 계획이다. 영등포 문래 예술의 전당은 2027년 착공해 2030년 준공할 계획이다.

서울 영등포 문래 예술의 전당 건립부지 전경.[영등포구 제공]

구는 가로변 정원화, 생활밀착형 정원, 수변감성 생태정원, 정원여가문화 확산 등 4개 전략에 따라 정원도시 영등포를 추진한다.

2025년까지 목동교~국회의사당 2.7㎞의 국회대로 상부를 정원화할 계획이다. 또한 신풍로, 영중로, 여의대방로 등 7개 구간 2.48㎞에 가로정원을 조성한다.

문래근린공원 리모델링은 인근 문래 창작촌과 연계해 추진한다. 여의도 자매근린공원은 샛강역 유출 지하수를 활용해 ‘물의 정원’으로 꾸민다.

문래 창작촌 골목길에는 골목정원을 조성해 이를 시작으로 지역별 공간 특성에 맞는 골목정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재개발, 재건축 사업과 연계해 자연친화적 보행로인 영등포 그린웨이를 조성할 계획이다.

영등포 그린웨이는 단순한 보행로가 아니라 단지와 단지를 연결하고 공원 녹지와도 연결해 영등포 전역을 연결하는 순환 네트워크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안양천과 도림천 일대 사면, 둔치 등에도 정원을 조성해 생태를 복원하고 경관을 개선할 계획이다.

구는 오는 26~28일 영등포공원에서 영등포 정원축제를 연다.

구가 관리하는 가장 큰 규모의 영등포공원은 부지 면적만 6만1544㎡에 달하며, 구는 이 공원 일대에 8개의 테마존을 구성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최호권 구청장은 “주민들이 정원 조성과 관리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지역 사회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높이고 이를 통해 정원문화가 확산된다면 이는 주민자치의 모범사례이자 진정한 지방자치의 실현이 될 것”이라며 “주민과 함께 영등포만의 특화 정원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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