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권으로 완간되는 《수학도둑》, NO.1 학습만화의 18년 여정

《코믹 메이플스토리》 스핀오프 시리즈…누적 판매 855만 부 기록
아동만화계 최고 자리에 우뚝…시즌2로 새로운 재미 선사 예고

(시사저널=최영미 서울문화사 콘텐츠2팀 팀장)

수학 학습만화 《수학도둑》이 100권으로 완간된다.

지난 2006년 첫 출간된 《수학도둑》이 18년의 여정을 거치면서 누적 판매 855만 부를 기록했다. 《수학도둑》은 2000년대 초반 학습을 주제로 한 만화가 대부분인 아동 학습만화계에 돌풍을 일으킨 《코믹 메이플스토리 오프라인 RPG 시리즈》(이하 《코메》)의 스핀오프 시리즈다.

《코메》는 넥슨의 인기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2003년 4월 서비스 시작)를 눈여겨본 최원영 서울문화사 아동기획팀장의 기획력과 차별화 전략으로 기획됐다. 2004년부터 장장 15년 동안 누적판매 부수 1850만 부를 돌파했다.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코메》 신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학습만화 대가인 동암 송도수 작가가 쓰고, 서정은 작가가 그린 무한상상의 세계를 《수학도둑》으로 이어갔다.

《수학도둑》의 진정한 시작은 어린이 독자와 학부모에 있다. 《코메》가 한창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을 무렵, 독자와 학부모들의 '학습에 도움이 되는 책을 출간해 달라'는 강력한 요청이 편집진에게까지 닿은 것이다. 때마침 《코메》를 잇는 새로운 만화 시리즈를 기획 중이던 편집부는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주제 선정에 나섰다. 애독자 엽서와 설문을 통해 '수학'이 주제로 선정됐다.

ⓒ서울문화사 제공

그렇게 2006년, 《코메》 14권에서 비롯된 《수학도둑》 첫 권이 출간됐다. 주인공 도도가 변신했다가 본 모습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두 명의 도도가 생겨나고, 그 중 한 도도가 블랙홀을 통해 '수학도둑 세계'로 넘어가 모험을 하며 수학 원리와 개념을 터득한다는 설정은 독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개념 설명이 중심인 기존의 딱딱한 수학 학습만화와 달리, 평행우주 세계관에 기초한 참신한 모험 스토리에 수학의 개념이 녹아든 《수학도둑》은 출간과 동시에 수학 학습만화 분야 1위에 올랐고, 100권 완간까지 그 기록을 이어갔다. 시리즈는 기본편-심화편-창의편-종합편-응용편의 다섯 단계로 나뉘어 있고, 학년별·영역별·능력별 수학 콘텐츠를 체계화해 구성됐다. 수학 전문가인 여운방 박사의 신념을 바탕으로 집필된 이 책에는 수학 용어 설명과 수학 워크북(문제와 풀이) 등이 수록됐다.

《수학도둑》은 2019년 교육 예능 TV프로그램 《공부가 머니?》를 통해 수학 솔루션 도서로도 추천됐다. 이를 계기로 인터넷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학부모들과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그 효과로 판매 역주행도 일어났다. 이로 인해 《수학도둑 수학동화》라는 새로운 스핀오프 시리즈도 탄생, 두 수학 시리즈는 인기를 끌며 여러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코메》에서 《수학도둑》으로 이어진 모험은 끝나지 않는다. 《수학도둑》 작가진은 《수학도둑》 시즌2를 야심차게 기획 중이다. 올 겨울방학이 오기 전, 어린이 독자에게 새로운 재미와 유익함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판매 누계 855만 부를 기록하고 있는 《수학도둑》은 어린이 독자와 학부모 모두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100권 완간했다. 이를 기념하는 특별 행사가 서울문화사 스마일24(smile24.kr)를 비롯한 온오프라인 서점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 《수학도둑》 100권을 구매하는 독자에게는 수학 노트와 수학 팬증을 증정하며(초판 한정), 온라인 서점 구매 독자에게는 스페셜 북커버 《수학 경찰》을 소진 시까지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