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 ‘포스아트’ 안내판 기증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등에 안내판 5종 설치 기증
포스코 고해상도 프린트 강판인 포스아트 기술 활용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전시공간에 설치된 포스아트 안내판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한미수교 142주년을 맞아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 고해상도 프린트 강판인 포스아트(PosART)를 적용한 안내판 5종을 제작해 기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잔디마당에서 김정희 국외소재문화재단 이사장, 김학조 주미대사관 공공외교공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사관 안내판 제막 행사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안내판 설치 사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이 미국 내 K-공유유산의 적극적인 홍보와 가치 확산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추진한 민관 협업 프로젝트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룹의 철강기술이 녹아 있는 포스아트 활용을 제안해 프로젝트의 의미를 더했다. 포스아트는 철강재에 잉크젯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고해상도 컬러강판으로 기존 프린트강판 대비 해상도가 4배 이상 높다.

포스아트를 이용해 제작된 안내판은 공사관 총 5곳의 전시 공간에 설치됐다. 각각의 안내판은 19세기말 옛 공사관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자료를 담고 있어 공사관을 찾는 관람객이 복원된 현재 모습과 손쉽게 비교해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공사관 관람환경과 공공디자인 개선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제막식 행사에서 국가유산청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박진우(오른쪽 세 번째부터) 포스코인터내셔널 북미지역 총괄법인장과 김정희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이사장, 김학조 주미대한민국대사관 공공외교공사, 김정훈 주워싱턴한국문화원장 등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미국 소재 K-공유유산의 현지홍보와 가치확산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사는 향후 로스앤젤레스 대한인국민회 기념관, 필라델피아 서재필기념관과 뉴욕 한인교회 등을 대상으로 안내판 제작 설치 협력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포스코가 가진 기술을 활용해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이 추진하는 해외 소재 우리 문화유산 홍보사업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세계 속에서 알기 쉽게 소개하고 공유하는데 관심을 갖고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eh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