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5천717억 규모' 1차 추경 편성…본예산 比 3.8%↑

김지혜 기자 2024. 5. 2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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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버스 준공영제·인천 I패스 등 시민행복·시민체감 정책에 3천417억원
영종~신도 평화도로 보상 및 건설비에 220억원 등 미래도약 정책에 2천300억원
인천시 제1회 추경 이미지.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광역버스 준공영제 등 시민편의 증진을 위해 5천여억원의 1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다.

시는 올해 본예산 15조368억원보다 5천717억원(3.8%) 늘어난 총 15조 6천85억원의 1차 추경안을 편성, 인천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세외수입 1천927억원과 추가로 확보한 보통교부세 926억원 등을 바탕으로 지방채 등의 추가 발행은 없이 이번 추경 재원을 마련했다.

박덕수 시 행정부시장은 “시민들의 입장에서 가장 바라는 사업과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1차 추경을 준비했다”고 했다. 이어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으로 도약하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 시민행복·시민체감 정책에 3천417억원

우선 시는 시민 교통비 경감과 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 추진하는 ‘인천 I-패스 사업’에 국비 포함 총 98억원을 반영했고, 광역버스 준공영제 추진에 총 214억원을 편성한다. 또 지하철 안정적 운행과 65세 이상 어르신의 무임승차 지원에 203억원을 추가 반영했다.

또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소상공인 반값 택배 서비스 사업’에 30억원을, 인천사랑상품권(인천e음)은 이번 추경에 246억원을 추가 투입해 올해 총 1천300억원을 쏟아붓는다. 이와 함께 지역의 착한가격 업소와 영세상생가맹점 캐시백을 최대 12%까지 지원하기 위한 예산 23억원도 포함했다.

특히 시는 ‘인천형 출생 정책’의 일환으로 임산부 교통비 사업 60억원과 인천 맘센터 신규 설치에 1억4천만원, 이른아침과 늦은저녁 돌봄 지원사업 등 인천형 아이돌봄사업에 3억7천만원을 신규 반영했다. 이어 달빛 어린이 병원 5곳을 신규 지정하는 데 5억원을 포함했다.

이어 청소년·청년 지원을 위한 청소년 수련관 건립비용은 총 27억원을 추가 반영했다. 인천 청년공간인 유유기지 1곳을 확충하는 데 3억원, 청년 전·월세 임차료 지원에 57억원 등 청년지원 사업에 총 75억원을 편성했다.

여기에 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건설에 38억원을 추가 반영했다.

이와 함께 시는 청년들에게 순수예술 관람료 15만원을 지원하는 ‘문화예술패스’ 사업에 4억6천만원, 대표예술단체 발굴 지원에 20억원을 편성했다.

게다가 시는 모터스포츠인 포뮬러 원(F1) 유치를 위해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위해 5억원과 자문 비용 5천만원을 편성했다. 시는 또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는 7억원을 증액, 역대 최대 규모로 추진하고자 한다.

이 밖에도 시는 골든타임 5분 체제의 안정적 유지를 위한 연수소방서 신설에 64억원, 50층 이상 초고층 아파트 화재의 신속한 진압을 위한 펌프차 도입에 25억원을 편성한다. 이와 함께 포트홀 긴급보수에 100억원과 지하차도 침수방지를 위해 총 11곳의 지하차도에 34억원을 투입해 진입차단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공공의료 지원 강화를 위해 인천의료원 의료 서비스 확대와 공공의료기관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52억 원을 반영하고, 고립은둔 취약청년 지원 및 정신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총 44억원을 증액할 예정이다.

22일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 인천 미래 도약을 위해 2천300억 원

시는 우선 선도사업 육성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혁신센터 18억원, 개인용비행체(PAV) 산업 혁신기반 구축 10억원, 드론실증도시 구축 5억원 등을 반영해 미래 성장에 나선다.

시는 또 스타트업파크 지원에 30억원,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조성 등에 10억원을 투자해 첨단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청라 IHP 진입도로 개설 50억 원, 청라 기반시설 보강 11억 원, 영종 스마트시티 개선에 6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정체제 개편 준비에 15억원을 편성해 분구 관련 측량과 정보화 용역에 나선다.

특히 시는 교통망 확충에도 집중한다. 시는 영종~신도 평화도로에 보상비와 공사비 등을 포함해 총 220억원을 투입하고, 검단산업단지 ~ 검단우회도로간 도로확장 공사에 47억원을 배정한다.

또 인천 1호선 검단연장선의 적기 개통을 위해 전동차 시스템 개선에 18억원과 동막역 에스컬레이터 설치에 9억원을 반영해 교통편의 개선에 나선다.

이와 함께 시는 지속적인 원도심 개발 등을 위해 총 781억원을 편성한다. 주안·부평 스마트그린산업단지에 11억5천만원, 남동국가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에 10억6천만원, 서운산단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에 9억5천만원을 반영한다. 또 원도심 대표적 노후산단인 기계 지방산업단지의 재생사업에 10억원과 노후 거점 산업단지 지원에 3억원을 편성했다.

이 밖에도 도시기반시설 보강을 위해 수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건설비에 69억원과 백석고가교 방음벽 설치와 작전교 보수 등에 각각 20억원과 10억원을 반영한다.

한편, 시가 편성한 예산안은 다음 달 3일 열리는 인천시의회 295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말 최종 확정한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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