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호 충청대 총장 "고등교육체제 재구조화해 전문대 정체성 살려야"

전문대교협, 전문대학 RISE 대응 광역자치단체·유관기관 토론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가 지난 21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전문대학 RISE 대응 광역자치단체 및 유관기관 토론회'.(충청대 제공)/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송승호 충청대학교 총장이 고등교육체제를 학문연구중심대학과 직업교육중심대학으로 명확히 재구조화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송 총장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가 지난 21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문대학 RISE 대응 광역자치단체 및 유관기관 토론회'에서 일반대와 전문대의 모호한 경계로 인한 어려움을 강조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는 2025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시행을 앞두고 광역자치단체와 전문대학이 상생 협력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지역과 전문대학의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송 총장은 "전문대 영역으로 개설된 뷰티·미용, K-POP, 외식·조리, 바리스타, 반려동물, 제빵 등의 관련 학과를 일반대에서 개설해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라고 지적한 뒤 "고등교육체제를 학문연구중심대학과 직업교육중심대학으로 명확히 재구조화해 전문대의 정체성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반대와 전문대 재정지원사업의 유형과 평가가 획일적인 잣대로 평가돼 실무중심의 전문대의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다"고 짚은 뒤 "직업교육중심대학에 맞는 차별화된 사업기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문대 중심의 중소기업 취업자 대상 취업교육, 재직자 대상 재교육, 소상공인 대상 컨설팅 등에 관한 체계적인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