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천만 '서울의 봄' 이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아" [칸 인터뷰]

이준성 기자 고승아 기자 2024. 5. 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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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이 영화 '서울의 봄'으로 1300만을 돌파한 소회를 전했다.

황정민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 일대에서 진행한 뉴스1과 인터뷰에서 지난해 '서울의 봄'이 천만을 돌파한 것에 대해 "이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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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 영화 '베테랑2'
제77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2024)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공식 초청을 받은 영화 ‘베테랑2’의 주연배우 황정민이 20일(현지시간) 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소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ès Festivals)' 한국 영화진흥위원회 부스가 마련된 크루아제트 해변에서 인터뷰 촬영을 하고 있다. 2024.5.21/뉴스1 ⓒ News1 이준성 기자

(칸, 서울=뉴스1) 이준성 고승아 기자 = 배우 황정민이 영화 '서울의 봄'으로 1300만을 돌파한 소회를 전했다.

황정민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 일대에서 진행한 뉴스1과 인터뷰에서 지난해 '서울의 봄'이 천만을 돌파한 것에 대해 "이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코로나 이후로 영화들이 좋지 않았던 상황이었고, 어쨌든 당시 분위기가 손익분기점 넘기기도 힘들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되게 많았다"라며 "그래서 오히려 너무 걱정하기도 해서 정말 감사하게 손익분기점만 넘으면 좋겠다고 그랬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너무 감사하게도 관객분들, 젊은 영화 팬들에 너무 감사하다"라며 "이 영화를 정치적인 어떤 색깔로 보지 않고 '이런 일들이 있었구나' 하고 봐준 것에"라고 강조했다.

또한 황정민은 "사실 (정)우성이도 그렇고, 김성수 감독님도 영화 '아수라'가 잘 안되어서 미안함이 분명히 있었다"라며 "'아수라' 때는 팀워크도 좋아서 잘될 거라 생각하고, 홍보하러 '무한도전'도 나갔었는데 오히려 '무한도전'에서 친하고 신나는 걸 보여줘서 다들 오해를 하신 것 같더라, 영화를 막상 보고 ('무한도전' 분위기와 달라서) 배신감을 느끼신 것 같다, 우리가 잘못 생각했었다"라고 회상했다.

'서울의 봄'에서 전두광 역으로 열연했던 황정민은 '악역에 영향을 받냐'는 질문에 "있기는 있겠지만 나는 잘 못 느끼고, 주변 사람들은 그래도 뭔가 느끼지 않겠나"라며 "아무래도 좀 날카로워지는 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서도철 같은 경우에는 영화에서 신나 있으니까, 주변에서도 뭔가 신나 있다고 얘기하더라"며 "아빠 뭐 신나는 거 있냐는 얘기를 하더라, 그런데 영화 끝나고 난 다음에는 빨리 역할을 떼 놓는 편이다, 꼴 보기 싫어서"라며 웃었다.

한편 '베테랑2'는 악인을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박선우 형사(정해인 분)가 합류한 가운데, 이들이 다 함께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과정을 그린 액션범죄수사극이다. 2015년 개봉해 1341만 관객을 모은 영화 '베테랑'의 속편이다.

'베테랑2'는 칸 영화제의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대중적인 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으로, '베테랑2'는 올해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칸 영화제에 초청됐다.

황정민은 두 번째로 칸에 입성했다. 지금까지 칸 영화제에 초청된 '달콤한 인생'(비경쟁 부문/2005년), '곡성'(비경쟁부문/2016년), '공작'(미드나잇 스크리닝/2018년) 중 '공작'으로 레드카펫을 밟은 바 있으며, '베테랑2'로 두 번째 레드카펫을 밟았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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