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사회공헌' 강화…수입차 '3강' 노린다

안경무 기자 2024. 5. 22. 09: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수입차 시장 구도에서 볼보의 득세가 눈에 띈다.

이른바 독일 3사(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의 한 축을 맡았던 아우디가 판매량이 급감한 가운데 그 빈자리를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모두 생산하는 볼보가 메꾸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볼보는 올해 국내 누적 판매량 4217대를 기록하며 테슬라를 제외한 전통 완성차 업체 중 BMW와 벤츠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푸르메 재단과 협력해 장애인 재활 돕고
보육진흥원과 저출산 문제 해결 나서
전시장, 서비스 센터 공격적으로 확충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국내 수입차 시장 구도에서 볼보의 득세가 눈에 띈다. 이른바 독일 3사(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의 한 축을 맡았던 아우디가 판매량이 급감한 가운데 그 빈자리를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모두 생산하는 볼보가 메꾸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볼보의 지난달 판매는 수입차 시장 전체 판매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늘어나 주목된다. 자동차 업계는 볼보가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CSR)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고객 접점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 본다.

22일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볼보는 지난달 국내에서 전월 대비 11.9% 증가한 1210대를 팔았다. 전년(1599대)과 비교하면 판매량은 줄었으나, 경쟁사인 테슬라(-71.4%)와 BMW(-12.2%) 판매가 전달 대비 줄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과라는 평이다.

이를 통해 볼보는 올해 국내 누적 판매량 4217대를 기록하며 테슬라를 제외한 전통 완성차 업체 중 BMW와 벤츠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뉴시스] 볼보자동차코리아, 푸르메재단과 장애 어린이 가족 및 사회복지 종사자 초청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 진행 (사진=볼보) 2024.5.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볼보의 국내 약진에는 크게 2가지 주요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사회공헌 활동(CSR)' 강화다.

볼보는 2017년부터 장애인 재활과 자립을 돕는 푸르메 재단과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구체적으로 푸르메 재단과 장애 어린이와 청소년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맞춤형 보조 기구를 지원하는데, 올해 관련 사업 누적 기부금이 20억원을 돌파했다.

이달엔 국내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한국보육진흥원과 '패밀리 세이프티'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가족 친화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아빠 육아 휴직 권장 캠페인 ▲영유아 교통안전 영상 제작 및 배포 등 을 다양하게 진행한다. 볼보는 캠페인 진행을 위해 한국보육진흥원에 사업 기금 3억5000만원을 기부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볼보는 '안전'으로 대표되는 이미지에 패밀리 수요를 겨냥해 '가족'이라는 키워드를 더하고 있다"며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기업 이미지 개선 효과도 뚜렷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동시에 볼보는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로 대표되는 고객 접점을 늘리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볼보는 올해만 서수원과 용산, 진주, 청주에 전시장을 새롭게 열었고, 진주와 청주엔 서비스 센터도 오픈해 이달 5월 기준 전국에 전시장 38개, 서비스 센터 36개를 가동하고 있다. 10년 전(2014년)과 비교했을 때 전시장은 14개에서 38개로, 서비스 센터는 14개에서 36개로 각각 2배 이상 늘었다.

[서울=뉴시스] 볼보 용산 전시장 (사진=볼보) 2024.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