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이기고 딸 출산… “환아들에 써달라” 후원

윤성철 2024. 5. 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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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탄생은 그 어떠한 것과도 바꿀 수 없을 큰 기쁨이고 행복이지만, 강상훈·이은비 부부에겐 더 특별한 그 무엇이었다.

이은비 씨는 "급성뇌전증 이력으로 인해 출산의 모든 과정에서 걱정이 많았으나, 신경을 많이 써주신 의료진들 덕분에 건강하게 아이를 맞이할 수 있었다"며 부산백병원을 다시 방문해 1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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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탄생은 그 어떠한 것과도 바꿀 수 없을 큰 기쁨이고 행복이지만, 강상훈·이은비 부부에겐 더 특별한 그 무엇이었다. 엄마가 된 이은비 씨가 실은 뇌전증을 앓았던 환자였기 때문.

임신했다는 사실을 처음 알고 난 후, 그는 기쁨보다 걱정과 염려가 엄습했다. 내내 가슴 졸였다. 하지만 지난 3월, 이 부부는 부산백병원에서 건강한 여아를 출산했다. 임신부터 출산까지 산부인과 의료진들과 적극적으로 상담하고 준비한 결과였다.

강상훈 이은비 부부와 그들의 첫 아기. [사진=부산백병원]

이은비 씨는 "급성뇌전증 이력으로 인해 출산의 모든 과정에서 걱정이 많았으나, 신경을 많이 써주신 의료진들 덕분에 건강하게 아이를 맞이할 수 있었다"며 부산백병원을 다시 방문해 1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병원은 이 기부금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뇌전증 환아의 치료를 위해 사용할 예정.

강상훈·이은비 부부는 지난 2022년 결혼 당시에도 뇌전증 환아를 위해 크지 않은 돈이지만 일정액을 기부했었다. 그래서 이번이 두 번째 기부가 되는 셈이다.

부부는 21일 "뇌전증 치료를 받을 때 경험했던 부정적인 시선과 편견을 어린 뇌전증 환아들이 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아이와 함께 살아가며 행복한 일이 생길 때마다 나눌 수 있는 가족이 되겠다"고 했다.

윤성철 기자 (syo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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